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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산 등반 장마철도 안심…청개구리 기상 시스템 구축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우영)는 지난 25일 재난재해 상황을 실시간 관측 제어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환경의 재난안전관리시스템인 ‘청개구리 기상예보시스템’을 북한산에 준공하고 시험 가동에 들어갔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은평구는 북한산을 비롯해 구 전체에 폭우와 산사태 등 천재재변으로부터 사전 대비할 수 있는 전국 최초의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이번에 구축된 청개구리 기상예보시스템은 국토해양부 U-시범도시 공모사업으로 일기예보가 없던 시절 청개구리가 비가 오기 전 우는 것에 착안한 시스템으로 ‘북한산 응봉 540m’에 설치했다.

이번 청개구리 예보시스템 구축으로 장마철에도 안심하고 북한산을 등반하고 계곡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다. 응봉에 설치된 이 시스템은 강수량, 풍향ㆍ풍속, 기압 등의 기상정보를 실시간 수집하고, 기존 계곡에 설치된 ‘재난 비상경보시스템’에서는 강수량과 레이저 수위 정보를 U-City관제센터로 전송하게 된다.

U-City관제센터에서는 전송된 자료를 분석해 위험 시 북한산 계곡과 불광천 및 진관동 내 개천에 설치된 16대의 재난경보방송 시스템으로 안내방송을 내보내 주민들이 대피할 수 있게 했다.

‘청개구리 기상예보시스템’은 20분 단위로 강수량을 측정, 15㎜ 이상 강수량이 관측되면 “북한산 정상에 폭우로 인해 계곡물이 불어나고 있으니 계곡 및 하천에 계신 주민들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기 바랍니다”는 안내방송이 나가게 된다. 또 18㎜ 이상 관측될 때는 안내방송과 함께 입산 통제를 알리는 방송을 내보낸다.

이와 더불어 은평구는 불광천, 진관사 하류, 삼천사 미타교, 진관천 입곡삼거리 등의 재난취약구역에 총 18대의 재난감시 CCTV를 설치했다. U-City 관제센터에서 24시간 실시간 CCTV를 모니터링해 위험징후가 파악되면 은평소방서, 은평ㆍ서부경찰서 등에 실시간으로 알려 침수취약지역의 위험상황에 빠르고 정확하게 대처하게 한다. 이뿐만 아니라 주민에게 재난정보를 실시간 제공하고 재난상황 시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도록 재난 예보용 홈페이지 및 스마트폰 앱(App)을 개발 중이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 이 기상예보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정착되면 수집된 정보를 인근 구인 서대문구청 및 국립공원 북한산관리공단에 정보를 제공해 재난 대비에 공동으로 대처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혜진 기자>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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