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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두명의 화가들,영화 프레임 밖을 그리다
[헤럴드경제=이영란 선임기자]영화는 미술가들에게 늘 지대한 영감을 끼치는 장르다. 많은 작가들이 영화에서 자극과 영감을 얻곤 한다. 

시각예술이란 공통점을 지닌 두 장르는 유사점도 많지만 차이점도 많다. 카메라 뷰파인더에 잡히지 않은 실제상황을 영화와 대비시켜 그리면 어떤 결과물이 나올까? 이에 주목한 색다른 전시가 기획됐다.

인터알리아 아트컴퍼니(대표 김종길)는 서울 삼성동의 인터알리아 아트스페이스 전관에서 ‘아웃 오브 프레임’전을 오는 29일부터 7월 19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인용된 3편의 유명 영화에 맞춰, 4명의 작가가 무리지어 한 공간을 연출한다. 따라서 모두 12명의 미술가들이 참여했다. 똑같은 주제를 다른 표현으로 접근했을 때 과연 어떤 결과물이 도출될지 살펴보는 기획인 셈이다. 


섹션 A는 ‘건조한 일상에서 발견되는 고독이라는 이름의 움직이는 사진첩’이란 부제 아래 터키 감독 누리 빌제 세일란의 영화 ’우작(Uzak)’(2002년)의 프레임 밖을 그린 회화들이 내걸린다. 민성식 신수혁 이만나 윤정선이 도시와 그 공간 속 현대인의 고독을 표현한 그림을 출품한다. 

‘실존, 혹은 실체에 대한 가볍지 않은 질문들’이라 명명된 섹션 B에는 영화천재 빔 벤더스(독일)의 ‘베를린 천사의 시’를 재해석한 그림들이 나온다. 홍성철 이지은 임상빈 이경 등이 이 섹션에 초대된 작가들이다. 

섹션 C는 ‘어른들을 위한 현실적 판타지’라는 타이틀로 인도 타셈 싱 감독의 영화 ‘오디어스와 환상의 문’의 프레임 밖을 그린 정규리 송은영 이경미 이문호의 작품이 내걸린다. 작품들은 영화와 궤를 같이 하는 듯하면서도 전혀 다른 방식으로 현대인의 삶을 형상화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02)3479-0114

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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