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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아파트 가격 9년 만에 가장 많이 떨어졌다
[헤럴드생생뉴스]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가격이 조사를 시작한 2003년 이후 사상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시내 25개 자치구 중 은평구를 제외한 24곳 모두 매매가가 크게 떨어졌다. 특히 강남구와 송파구 등 강남지역 아파트 가격의 하락폭이 매우 컸다.

25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2.14%를 기록했다.

송파구는 -3.34%, 강남구는 -3.29%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송파구는 잠실동 일대 아시아선수촌, 우성 1,2,3차 등 대형 아파트값이 내렸고, 강남구는 한강변의 재건축 기대감이 크게 떨어진 압구정동 일대 아파트 값이 많이 내렸다.

도봉구(-2.87%), 영등포구(-2.56%), 강동구·노원구(-2.51%), 양천구(-2.23%), 서초구(-1.97%), 용산구(-1.38%), 마포구(-1.35%) 등도 두드러진 약세를 보였다.

반면 유일하게 오름세를 보인 은평구의 경우 은평뉴타운 일대 아파트 값이 소폭오르면서 전반적인 상승세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상반기 전국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1.13%, 수도권은 -1.62%를 기록했다. 경기 -0.87%, 인천 -0.78%, 신도시 -1.98%의 변동률로 나타났다.

상반기 아파트 전세가 변동률은 전국 0.66%, 수도권 0.68%, 서울 0.35%, 경기 0.95%, 인천 1.62%, 신도시 0.75%를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 변동률과 비교할 때 상승폭이 많이 줄어들었다. 지난해 상반기 아파트 전세가는 전국 6.28%, 수도권 6.81%, 서울 5.7%, 경기 7.72%, 인천 1.46%, 신도시 8.05%를 기록했다.

전세 시장은 아직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지만 예년보다 상승폭이 크지 않고, 일부 지역은 급등했던 전세값이 세입자 부재로 하향 조정되고 있다.

강남구(-2.37%), 송파구(-0.98%), 양천구(-0.89%)의 경우 학군 수요가 크게 줄고 급등한 전세값에 대한 부담으로 전세가가 하락했다.

반면 전세가 상승이 두드러진 곳으로는 안성시(10.41%), 평택시(5.43%), 광교신도시(4.52%), 오산시(3.39%), 판교신도시(2.46%) 등이었다.

올 상반기 지방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 변동률은 각각 1.5%, 3.2%를 기록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36%p, 3.07%p 낮아졌다.

지난해 지방 아파트 시장이 호황을 보이면서 단기간에 급등했던 매매, 전세가가안정세로 접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부산은 매매가가 0.24%, 전세가가 0.1% 올랐다. 울산은 매매가 0.4%·전세가 0.49%, 대구는 매매가 0.4%·전세가 1.96%, 충남 은 매매가 0.46%·전세가 1.53%를 나타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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