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충무로·강남역 일대
유동인구 풍부·임대수익 유리


한동안 잠잠하던 서울 도심에 모처럼 알짜 상가들이 공급중이거나 예정에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 상가는 도심과 역세권에 위치해 유동인구가 풍부하고 상층부에 대규모 오피스 사무실ㆍ오피스텔이 입주할 예정으로 상주인구도 확보하고 있다. 대표적인 지역으로 광화문ㆍ충무로ㆍ강남역 일대에서 상가 분양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25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오는 7월 완공 예정인 ‘스테이트 타워 광화문’(서울 종로구 청진동)에서 저층 상가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이 빌딩은 지하 6층 지상 23층 높이 104ｍ 규모로 종로구청 맞은편에 있어 입지적인 장점이 특히 뛰어나다.

1층 기준으로 3.3㎡당 5000만원대다. 벌써부터 커피전문점, 전문식당 등의 문의가 밀려들고 있다.

GS건설도 서울 중구 충무로4가 인근에 지하 7층, 지상 32층 2개 동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 ‘남산 센트럴 자이’를 공급하면서 상업시설(지하 1∼지상 2층) 일부를 분양한다. 이미 임대를 마친 학원, 병원, 사무실, 카페 등은 연 5~6%가량의 임대 수익을 점치고 있다.

강남역 일대에도 상가분양이 활발하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강남역 인근에 강남역쉐르빌 상가가 분양중이다. 주변에 삼성타운, 강남파이넨스센터, 롯데타운 복합단지(예정) 등 대규모 오피스들이 들어서 있는 노른자위 상권에 위치하고 있다. 이처럼 도심 상가는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공급과잉 상태에 있는 대형 테마상가에 비해 임대수익을 얻기가 유리하지만, 상가가 밀집한 지역의 경우 사업성 문제로 언제든지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정순식 기자/su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