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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공공기관에서 3억원대 콘도 회원권이라니?
[헤럴드경제=이도운(인천) 기자]인천지역의 한 공공기관에서 3억원을 호가하는 콘도 회원권을 구입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인천상수도사업본부가 3억원이 넘는 콘도 회원권(11구좌)를 구입한데 대해 인천시의회가 강하게 지적했다.

22일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직원들의 복지를 위해 1억5900만원을 들여 콘도 회원권 6구좌(대명 3, 한화 3)를 구입했다.

그러나 상수도사업본부는 820명에 달하는 직원들이 사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해 지난해 또 다시 1억6900만원을 들여 5구좌(대명 1, ES 2, 리솜리조트 2)를 추가로 구입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현재 3억2800만원 대의 11구좌 콘도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인천시의회 산업위원회는 2년 동안 3억원이 넘는 콘도 회원권을 구입한데 대해 인천시 산하 기관으로서 재정을 고려하지 않는 처사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상수도사업본부의 한 관계자는 “구매한 콘도 회원권은 20년 뒤 그대로 돌려받을 수 있다”면서 “아직도 수요에 비해 콘도가 턱없이 부족하지만 시의 재정을 고려, 올해는 예산을 올리지 않았다. 앞으로 구매 계획은 없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민 박모(50ㆍ인천시 남동구 간석동) 씨는 “직원들의 복지를 위해 콘도 회원권 구입은 좋지만, 인천시의 재정이 위기 상황으로 몰려진데다가, 시 산하 지자체에서도 공무원들의 월급을 주기 위해 금융기관으로부터 구금고 차입을 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이번 상수도사업본부의 콘도 회원권 추가 구입은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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