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황유진 기자]자동차 계기판을 훔쳐 인터넷에 유통시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약 30여회에 걸쳐 자동차 계기판을 상습적으로 훔친 A 씨에 대해 특가법(절도)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차량부품업체 자재부에 근무하면서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최근까지 1억2200만원 상당의 승용차 계기판 174개를 훔쳤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회사직원이라 의심을 받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 감시가 소홀한 새벽시간대에 계기판을 훔쳐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또 훔친 계기판은 인터넷 차량동호회에서 알게된 B(35) 씨에게 넘겨 인터넷을 통해 45만원에 유통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다른 판매처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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