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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정호수 바닥드러낸 최악 가뭄, 언제까지?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104년만의 최소 가뭄이 기록되면서 전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경기도 포천의 산정호수까지 바닥을 드러냈다.

‘산속에 묻힌 우물’이라는 뜻의 산정호수는 명성산 아래 2천만 톤 저수량을 자랑하는 호수이자 관광명소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일주일 전만 해도 저수율이 20%정도 되던 산정호수가 현재는 갈라진 맨 바닥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호수가 이토록 바닥을 드러내며 바짝 마른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말라버린 산정호수를 관광객들도 외면하면서 근처 상인들은 개점휴업에 들어가게 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달 1일부터 19일까지 서울에 내린 비는 10.6mm로 평년 치 173.9mm의 10%도 미치지 못했다.

사진=MBC

이는 서울에서 기상 관측이 실시된 1908년 이후 104년 만에 나타난 최저 수치이다.

더욱이 여기에 기온까지 높아 고온 건조한 날씨로 전국이 몸살을 앓고 있다.

기상청은 현재 장마전선이 강한 동쪽 고기압으로인해 북상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최소 일주일 가량 비다운 비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오는 7월 초순에는 기압골의 영향을 자주 받아 비가 오는 날이 많고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7월 초순의 기온은 평년(22~25도)과 비슷하지만 강수량은 평년(61∼126㎜)보다 많을 전망이다.

한편 서울시는 최악의 가뭄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하고 500대의 급수차량 등을 동원해 급수를 지원할 계획이며, 경기도는 24억7800만원의 가뭄 대책비를 긴급 지원해 용수원 개발을 추진 중에 있다.

so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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