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군은 이날 밤 11시 쯤 자신의 블로그에 ‘노이즈작가 귤라임입니다’라는 제목으로 “만화를 보신 모든 분들께 너무나 큰 폐를 끼쳤습니다. 그 어떤 사과로도 면죄부가 될 수 없겠지만. 정말로 죄송합니다”라고 적으며 잘못을 인정했다.
특히 송 군은 “정신과 정밀검사를 예약했고 청소년센터와 함께 경찰서도 다녀왔습니다. 제가 책임 질 수 있는 부분은 적극적으로 나서겠습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현재 그의 사과문에는 3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송 모군를 향해 질타와 훈계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http://res.heraldm.com/content/image/2012/06/22/20120622000501_1.jpg)
네티즌들은 송 모군의 사과에도 충격적이었던 웹툰과 블로그 글을 비난하며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송 모군의 사과에 댓글을 단 한 네티즌은 “‘내가 그리니까 호응도 있을테고 표현의 자유가 있으니까 내 욕구를 분출할 수 있겠지’ 이런 생각 하셨나요?…고3이나 돼서 해야할 행동 안해야 할 행동 하나 구분못하고 싸지른 개똥같은 만화에 수많은 만화작가들이 도전할 수 있는 길을 막아서 또 버리셨네요”라는 글로 분노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아무리 미성년자라도 음란물 배포죄로 처벌 받으셔야죠”라며 원칙적 처벌을 원하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다른 한 쪽에서는 “고3이라면, 아직 늦지는 않았습니다. 또, 이렇게 사과문을 올리신 것을보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는 것이겠죠. 변화의 시작은 인정하는 것. 이라 생각합니다”라며 그의 사과를 받아들이자는 입장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http://res.heraldm.com/content/image/2012/06/22/20120622000502_1.jpg)
한편 활동이 중지됐던 송 모군의 블로그는 현재 6월 21일부로 초기화된 상태다.
앞서 송 군은 만화가를 꿈꾸는 작가 누구나 만화를 게재할 수 있는 포털 사이트 네이버 ‘도전만화’에 초등학생을 성폭행하는 내용의 만화 ‘노이즈’를 올려 네티즌들을 경악케 했으며 특히 그의 블로그에는 “수원 살인마(오원춘)를 보고 느낀건데. 용서할 수 없는 건 경찰에 잡히고 끌려갈 때 얼굴을 당당히 들지 않았다는 것이다. 난 만약 범죄자가 된다면, 정말 치밀하게 계획을 잡고 설령 실패하더라도 떳떳이 웃으면서 고개를 들 것이다”란 충격적인 글을 남겨 네티즌의 공분을 샀다.
jee@heraldcorp.com
다음은 송 모군 사과문 전문
노이즈작가 귤라임입니다.
빨리 사과의 글을 올릴려고 했으나 병원 검사 및 경찰 조사를 받느라 늦어졌습니다.
이번에 올린 노이즈가 사회의 굉장한 문제가 되어 많은 매체에 퍼지고 많은 염려를 주었습니다.
만화를 보신 모든분들께 너무나 큰 폐를 끼쳤습니다. 그 어떤 사과로도 면죄부가 될 수 없겠지만. 정말로 죄송합니다. 진심으로 정말로 죄송합니다. 만화를 보신 분들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저를 믿어주신 은사님들과 친구들과 어른분들, 온라인의 팬들.. 모두에게 정말로 죄송합니다. 큰 실망감을 안겨드렸습니다.
지금 저의 블로그에 많은 글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절 비판하고 미워해도 당연합니다. 저의 찌질한 언행과 만화들로 스스로 자초한 일입니다. 제 입장에서 해명하는 그 어떤말도 변명입니다. 전 입 다물고 책임을 지겠습니다. 정신과 정밀검사를 예약했고 청소년센터와 함께 경찰서도 다녀왔습니다. 제가 책임 질 수 있는 부분은 적극적으로 나서겠습니다.
아무 죄없는 우리학교와 선생님들도 못난 제자 한 놈 때문에 많은 고생을 하고 계시고 지금도 뒷수습으로 상당히 고생하고 계십니다. 부모님께는 말할 필요도 없는 큰 불효를 저질렀고요. 나 하나 때문에 주변의 죄 없는 분들이 너무 고생하고 계십니다. 다시는 절대로 두번 다시 이런 망나니짓을 저지르지 않겠으며, 무기한으로 작품연재 및 인터넷 활동을 중지하겠습니다.
정말로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