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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 서해로 온다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바다 위의 도시’로 불리는 미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가 23~25일 서해에서 우리 해군과 연합 훈련을 실시한다.

최근 ‘아시아 전력 증강’을 골자로 한 미국의 신국방전략이 구체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 해군의 핵심 전력이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사상 처음 한ㆍ미ㆍ일 합동 훈련(21~22일)을 벌인데 이어 중국의 ‘턱 밑’ 격인 서해에서 우리 해군과 다시 연합 훈련을 펼치는 모양새다.

조지 워싱턴함의 서해 진입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0년 천안함 폭침 뒤 동해와 서해를 누비며 우리 해군과 ‘불굴의 의지’라는 이름으로 연합 훈련을 펼친 적이 있다. 이번에 열리는 연합 훈련은 연례 훈련이다.

22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 훈련에는 한ㆍ미 해군과 공군 8000여명이 참가한다. 우리 해군의 세종대왕함 등 10여척의 함정도 미 조지 워싱턴함과 함께 훈련에 투입된다. 항모에 탑재된 슈퍼호넷(F/A-18E/F)과 호넷(F/A-18A/C) 등 60여대의 미 해군 최신예 전투기와 우리 공군의 F-15도 참가한다.

합참 측은 “이번 훈련에서 한ㆍ미 양국군의 결연한 의지와 능력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며 “북한의 어떤 도발도 즉각 응징해 현장에서 작전을 종결하겠다”고 말했다.

축구장 3배 크기의 조지 워싱턴함은 길이가 360m이고 폭은 92m, 높이는 81m에 달해 20층 빌딩과 맞먹는 규모다. 항모에는 5000여명의 승조원들이 근무하고 있으며, 3360개의 선실과 체육관 등 각종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어 하나의 독립된 도시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soohan@heraldcorp.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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