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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단 지켜보자”…거래대금 사상 최저
증시침체 2題
일단 지켜보자는 심리가 강해지면서 증시 거래대금이 역사적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지수는 다소 반등했지만 투심은 여전히 취약한 상황이라는 방증이다.

21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코스피시장의 하루 거래대금은 지난 19일 기준 3조5000억원으로 유통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53%에 불과하다.

지난 2000년 이후 유통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 비중의 평균인 1.14%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친다.

과거 2006년 7월부터 2007년 3월에도 거래대금이 급감했던 적이 있다. 외국인이 매도세를 강화하고, 기관이 홀로 시장을 지키는 수급 상황도 비슷했다. 그러나 이 기간에도 유통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의 비중은 0.69%로 지금보다는 높았다. 


이대상 대신증권 연구원은 “매수도 매도도 않고 그저 관망하고자 하는 심리가 득세할 경우 거래가 극도로 줄게 된다”며 “현재 투자자들은 외부 상황 변화에 적극 대처하기보다는 지금의 상황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부적인 요인보다는 대외 불안감으로 거래가 급감한 만큼 외부 정책 변수가 좀 잠잠해져야 거래도 정상 수준으로 회복될 전망이다.

김철중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10년 2~3월에도 IMF의 그리스 자금지원이 명확해지면서 코스피 시장 거래대금이 늘기 시작했고, 지난해 말과 올 초에도 1차 ECB LTRO, 이탈리아 장기국채 하락 이후 거래가 증가했다”며 “현재 거래대금의 변곡점도 오는 28~29일 EU 정상회의 등 정책 이벤트가 끝난 이달 말 이후에나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상미 기자/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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