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8위서 3위까지 회복
시가총액 8위서 3위까지 회복올 들어 한때 코스닥 시가총액 8위로 내려갔던 서울반도체가 최근 들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2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서울반도체는 현재 셀트리온과 다음에 이어 시총 3위를 기록 중이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서울반도체의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반도체 주가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3거래일 동안 11% 상승했다. 이 기간 동안 기관과 외국인은 서울반도체를 동반 매수했다. 서울반도체가 1분기 실적 부진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른 것이다.
21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각 증권사의 서울반도체에 대한 2분기 실적 전망치 평균은 매출액 2070억원, 영업이익 95억원, 순이익 107억원이다. 이는 전분기 대비 각각 18%, 647%, 247% 늘어난 수치다.
이준희 한맥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과 관련, “백라이트유닛(BLU)과 조명용 발광다이오드(LED) 부문 모두 전분기 대비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달러화 가치 상승으로 외화 관련 이익도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상반기에 조명용 LED 모듈인 ‘아크리치2’의 마케팅을 집중적으로 실시하면서 하반기에 성과가 가시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또 직하형 LED TV 시장이 본격화되는 데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 ‘직하형’ LED TV는 디스플레이 뒤에 LED를 탑재한 TV로, 모서리에 LED를 배치하는 ‘에지형’보다 가격이 저렴하다.
김운호 한화증권 연구원은 “직하형 LED TV BLU 기술은 서울반도체가 특허를 확보하고 있어 이에 따른 수익이 예상된다”며 “최근 아크리치2 수주가 급증해 아크리치가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반기 5% 미만에서 연간으로 10%까지 늘어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현용 SK증권 연구원은 “부품회사 성수기인 3분기까지는 서울반도체의 실적이 우상향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성장세가 유지되려면 BLU보다는 조명 쪽이 상승해야 하는데 올 하반기보다는 내년에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