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생생코스피>현대백화점, 롯데쇼핑 상승출발
[헤럴드경제= 강주남 기자] 경기침체에 따른 매출 둔화로 최근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던 롯데쇼핑(023530)과 현대백화점(069960)이 함께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21일 오전 9시16분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마트의 유력 인수 후보가 된 롯데쇼핑은 1% 오른 30만 3000원을 기록중이다. 지난 5일 28만 6500원을 저점으로 조금씩 저점을 높여가고 있다.

현대백화점도 1.48% 오른 13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월31일 18만75000원을 기록한 이후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매출 부진으로 주가가 가파른 하향 곡선을 그려왔지만, 최근 명품 등이 가세한 폭탄세일로 매출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과 낙폭과대 인식으로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롯데쇼핑의 경우 하이마트 인수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점이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연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이마트 본입찰 결과 유력한 경쟁자로 부각됐던 SK네트웍스(001740), 이마트(139480)가 불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롯데쇼핑 입장에서는 하이마트 인수가 유력해졌다”며 “MBK파트너스가 본입찰에 참가했지만 유진그룹이 장기적으로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SI에 인수되기를 희망하고 있어 롯데쇼핑의 인수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유력한 경쟁자의 이탈로 인수금액 협상에 있어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인수금액은 1.5조원~2조원 사이 금액으로 추정되는데 실사과정을 통해 1.5조원에 수렴되면 롯데쇼핑은 하이마트 인수 이익이 이자비용을 상회할 수 있어 시너지 효과 발생 전에도 EPS 증가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시너지 효과에 대해서는 기존 디지털파크 사업과의 연계로 교섭력을 높이면서 마진율을 좀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300개가 넘는 하이마트 매장을 가전양판점 뿐아니라 롯데마트 상품을 결합하는 슈퍼 형태로도 전개할 수 있어 롯데쇼핑과 하이마트 양사 모두에게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인도네시아, 베트남과 같이 성장성이 높은 지역에 롯데마트와의 공동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아직 인수가 확정된 것이 아니고 인수금액 등 미확인 사항이 많아 구체적인 내용이 확인되면 롯데쇼핑과 하이마트 양사의 기업가치 변화에 대해 의견을 다시 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최근 명품 등이 가세한 폭탄세일로 매출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과 낙폭과대 메리트가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실고 있다.우리투자증권은 “현대백화점은 4월 말께 양재점 출점 취소 가능성이 제기되며 24%정도 급락했다”며 “최근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고 밝혔다.

이어 “양재점은 당초 2016년까지 출점이 계획된 6개점 가운데 한 곳에 불과, 판교점 출점과 김포아울렛 추가 출점 등으로 충분히 만회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대형 백화점 3개사 가운데 비용 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안정적인 실적 등으로 내년 주가수익비율(PER)이 7.8배”라며 투자의견 ‘매수’와목표주가 21만 5000원을 유지했다.

/namkan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