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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컴백’ 원더걸스,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인터뷰)
걸그룹 원더걸스가 돌아왔다. 새 음반 ‘원더 파티(Wonder Party)’로 올 여름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 공략에 나선다.

원더걸스는 지난 6월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컴백 소감과 향후 활동계획 등을 전하며 포부를 다졌다.

두 번째 미니 음반 ‘원더 파티’는 기존의 원더걸스의 색깔과는 다소 차별화를 둔 작품이다. 타이틀은 ‘라이크 디스(Like This)’는 힙합 장르로, 멤버들의 파워풀한 에너지가 느껴지는 곡이다. 일렉트로닉 사운드의 힙합 비트, 그리고 원더걸스의 흥겨운 댄스가 듣는 이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만든다는 평이다.

특히 이번 음반에서 눈여겨 볼만한 점은 멤버들의 참여도다. 멤버들은 각각 작사와 작곡, 그리고 디렉팅에 직접 참여하며 심혈을 기울였다.

“그동안 보여드리지 않은 장르를 보여드리려고 노력 했어요. 이번 음반은 ‘원더 파티’라는 이름처럼 여자들끼리의 파티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같이 춤추고 노래하며 즐기는 홈파티의 콘셉트입니다”(예은)

원더걸스는 ‘파티’를 준비하는 기분으로 새 음반을 편안하게 준비했다.

“이번 음반은 콘셉트, 장르에 있어서도 편안하고 재미있게 녹음을 한 것 같아요. 멤버들의 자작곡들도 많이 담기게 됐고, 곡의 디렉팅도 서로 봐주면서 만들었어요. 평소에는 박진영 프로듀서님이 보는데 이번에는 우리끼리 편하고 즐겁게 녹음했어요”(소희)

“곡에 있어서 가사를 굉장히 중요하게 여겨요. 음식이 맛도 중요하지만 먹었을 때, 몸에 어떤 좋은 영향을 주는지도 중요한 것처럼 노래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리얼(R.E.A.L)’이라는 곡을 통해 음악, 음식, 사람 모두 본질이 중요하다는, 겉으로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 걸 이야기 하고 싶었어요”(예은)

그 어느 때보다 원더걸스의 땀과 노력이 더해진 이번 음반으로 이들은 컴백 1주 만에 음악프로그램 정상을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데뷔 6년차 1위에 연연하지 않을 만큼 초연해졌지만, 그래도 기쁜 것은 여전하다.

“물론 1위라는 타이틀은 좋지만 미국에 진출하고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되면서 항상 1등을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은 없어졌어요. 하지만 1위를 했을 때 주변 분들이 우리 보다 더 즐거워하고 또 팬들이 기뻐해주시기 때문에 즐거워요. 이번에도 스태프들과 고기를 먹으며 회식을 했어요(웃음)”

“상을 받는 것은 좋은 일이에요. 마치 받는 사람이 많은 선물 같아요. 즐거워 할 수 있는 사람이 많은 선물이랄까요?”(선예)

지난 2007년 데뷔해 어느덧 데뷔 6년차인 원더걸스. 그동안 수많은 아이돌그룹들이 가요계에 입문했고, 이제는 대선배의 위치에 올랐다. 데뷔와 동시에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았고, 국내외를 오가며 활발한 활약을 펼친 만큼 인기와 1위에 대해서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그룹이 쏟아지는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꿋꿋하게 이겨내는 법도 어느 정도 터득했다.

“원더걸스의 현재 위치를 묻는다면, 거기에 대해선 잘 모르겠어요. 시간이 흐르면서 더 많이 배워가는 것 같아요. 다만, 최근 어린 친구들이 데뷔를 하는 걸 보면서 서로 비교될 수밖에 없는 직업, 게다가 경쟁구도 속에서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재능이 출중한 친구들이 모여 있는 가운데 서로에 대해 지나친 경쟁심을 가지면서 상처를 받는 것이 안타까워요. 어떤 결과에도 후회하거나 자책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선예)

신나는 힙합으로 돌아온 원더걸스의 도전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는다. 오는 7월 7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리는 공연을 시작으로 ‘원더 월드 투어’에 돌입한다. 이는 일본과 아시아 공략을 위한 첫 투어로, 멤버들은 매일 같이 아이디어 회의를 거듭하며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무언가를 보여드리겠다!’는 생각보다는 소통을 하러 가고 싶어요. 음악적인 위치나 색깔은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대중들이 좋아하는, 그리고 새로운 음악을 시도하는 것이 원더걸스가 앞으로 나아가려는 방향입니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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