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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마시안 “힘들었던 공백기, 언젠가는 웃으면서 이야기하길”(인터뷰)
6인조 그룹 달마시안(이나티, 지수, 다니엘, 영원, 사이먼, 다리)이 가요계에 컴백했다.

달마시안은 최근 1년 3개월이라는 긴 공백기를 깨고 두 번째 미니앨범 ‘응급상황(State Of Emergency)’을 발표, 팬들 곁을 찾았다. 오랜만에 만난 달마시안은 표정부터 심상치 않았다. 점박이 옷을 입고 해맑게 인사하던 달마시안의 과거 모습 대신 강렬한 남성미로 무장한 멤버들의 모습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실제로 달마시안은 공백기 동안 많은 변화를 겪었다. 멤버 다리는 국방의 의무를 위해 부득이하게 팀을 떠났고, 데이데이는 개인적 사정으로 팀에서 탈퇴했다. 그야말로 달마시안에게는 ‘응급상황’이 아닐 수 없었다.

“그동안 저희에게 정말 수많은 일이 있었어요. 팬들 너무 보고 싶고 무대에 너무 서고 싶었는데 부득이하게 컴백을 할 수 없었어요. 때문에 첫 컴백무대를 하는데 눈물이 날 뻔했어요. 특히 팬들을 다시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레였죠.”(이나티) 

우선 다리와 데이데이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멤버들에게 좋지 않은 기억일까 조심스레 질문을 했지만 그들은 의외로 밝은 모습으로 답했다.

“아시는 바와 같이 데이데이가 탈퇴를 했어요. 현재 다른 가수분들 랩메이킹을 하면서 활발히 활동 중이예요. 달마시안과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이 달랐나봐요. 아쉬웠지만 어쩔 수 없었죠.(웃음) 다리는 현재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고요. 주말마다 무대에 대한 모니터를 해주고 있답니다.”(다니엘)

“데뷔 앨범 이후 바로 두 번째 앨범이 나왔어야 했는데 회사 사정으로 인해 미뤄지는 일이 반복이 됐어요. 정신적으로도 혼란이 온 시기였는데 마침 사이먼이 나타났죠. 굉장히 좋은 활력소가 됐던 것 같아요. 그의 긍정적인 마인드때문에 힘이 됐고 동기부여가 됐어요. 그때 그 시간이 힘들고 벗어나고 싶은 시간이었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멤버들을 더욱 똘똘 뭉치게 한 계기가 된 것 같아요.”(이나티)

“제가 새롭게 합류하면서 잘 적응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도 있었지만 팀워크 등에 있어서 오히려 좋은 시기에 제가 합류했다고 생각해요. 서로 잘 이겨냈기에 활동하는데 어색함이 없는 것 같아요.”(사이먼)

하지만 이렇게 어려운 시간 속에서도 잊혀지지 않는 존재가 있었다. 바로 팬들이었다. 자신들을 끝까지 믿고 지켜준 팬들이기에 멤버들이 그들을 생각하는 마음은 여느 아이돌그룹보다 더욱 커보였다.

“항상 저희가 힘들었던 것보다 팬들이 힘들어할까봐 걱정이 컸어요. 언제 나올지 약속을 못하는 것에 대한 죄책감과 팬들에게 거짓말하는 것 같아 죄송스러운 마음이 너무 컸어요. 그러면서 멤버들 각자 힘든 시기를 겪었죠. 슬럼프가 최고조로 달했을 때는 노래가 노래로 안들리고 소음이 들리더라고요. 때문에 병원진료까지 받았는걸요. 멤버들에게 말했더니 멤버들도 똑같았다고 하더라고요. 그때가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었어요.”(지수)

“이제는 팬들을 지켜주고 싶어요. 솔직히 1년 3개월동안 기다려 준 팬들에게 감동받았어요. 정말 최선을 다해 멋진 달마시안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해야죠.(이나티)

팬들과 더불어 이들을 지탱시켰던 것은 바로 멤버들간의 믿음이었다고.

”가장 큰 힘이 된 것은 멤버들이었어요. 저만 힘든 것이 아니라 모두 힘들었던 시기였죠. 그때 가장 의지가 많이 된 것은 멤버들이었어요. 솔직히 가족보다 더 힘이 됐죠. 그 위기를 겪으면서 팀워크가 더욱 단단해졌던 것 같아요.“(사이먼)

이렇듯 어려운 시기를 보낸 이들은 이번 앨범을 통해 이미지 변신에 가장 많은 신경을 썼단다. 귀여운 모습 대신 남성미를 강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번 앨범에서는 이미지 변신에 중점을 뒀어요. 전 앨범에서는 대중들에게 쉽게 다가가기 위해서 귀여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는데 공백기 동안 성숙해졌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남성적인 이미지와 긍정적인 마인드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죠.“(지수)

이들은 마지막으로 새롭게 재탄생된 달마시안을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일단 달마시안이라는 이름을 알리는게 첫 번째 목표예요. 무대 하나하나 대충하지 않고 진심으로 팬들에게 다가가고 싶어요. 그러면 언젠가는 대중들이 달마시안이라는 그룹을 사랑해주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답니다. 진정성을 가지고 노력할테니 지켜봐주세요.“(영원)

박건욱 이슈팀기자/ kun1112@
사진 김효범 사진작가(로드스튜디오) / hyobeom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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