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돈을 내고 담배를 피우는 ‘담배방’이 일본에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제너럴 펀덱스(General Fundex)’가 다음달 일본 도쿄 중심지인 ‘오차노미즈’와 ‘간다’에 ‘잇푸쿠’(いっぷく, 담배 한모금)‘라는 이름의 유료 흡연소 3곳을 연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 담배방의 1회 이용료는 50엔(730원)이며 일주일간 무제한 이용료는 500엔이다.
이 곳은 입구에 ’파스모 카드(전자화폐)‘를 대면 들어갈 수 있으며. 점원을 따로 두지 않은 대신 무인 경비회사의 감시시스템이 설치돼 있다.
특히 이 담배방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재떨이다.
이 곳의 재떨이는 물이 흐르는 배관식으로 담배를 피운 뒤 담배꽁초를 배관에 버린다.
버려진 꽁초는 필터가 자동으로 찌꺼기를 걸러내고 여과한 물을 순환시킨다.
또 담배로 인한 악취는 향기 섞인 맑은 공기로 실내 순환된다.
제너럴 펀덱스는 “흡연 장소가 줄어들고, 길거리 흡연이 사회 문제가 되는 가운데 비지니스맨들이 담배를 피기 위해 커피숍에 들르는 것을 보고 유료 흡연소를 구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커피 한 잔의 가격이 평균 350~450엔인 것을 감안하면 1회 이용료 50엔은 저렴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3년 안에 유료흡연소를 36곳으로 늘릴 계획이며 매출액은 5년 후 3억 5000만 엔(약 51억 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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