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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사도우미, 내연남과 짜고 50억대 집주인 살해
[헤럴드생생뉴스] 가사도우미가 내연남과 짜고 집주인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자신이 가사 도우미로 일하던 집주인을 살해한 혐의로 이 모 씨(47)와 공범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외 2명은 지난 9일 저녁 7시 반쯤 부산 중동 정 모 씨(77) 집에서 정 씨를 둔기로 살해한 뒤 시신을 경남 밀양시에 유기하고 정 씨 소유의 현금 카드를 훔쳐 현금 3천만 원을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 씨는 前내연남인 집주인 정 씨가 50억 대의 빌딩을 소유한 재력가라는 사실을 내연남에게 알려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씨는 4년 전 해운대에 50억 원대의 8층 빌딩으로 월 수천만원의 임대료를 받고 있던 정 씨를 우연히 알게 됐으며, “집에서 같이 살면서 청소를 해달라”는 정 씨의 제안으로 함께 생활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 모씨 집에서 4년여를 함께 지내며 가사도우미 일을 했던 이 씨는 지난해 돈 문제로 다투다 정 씨와 관계를 정리했다.

이 씨는 이후 내연남 성 모씨(48)와 성 씨 후배 김 모 씨(42)와 함께 강도 행각을 모의했다.

지난 9일 이 씨는 이들과 정 씨집에 들어가 둔기로 살해하고 정씨의 승용차 트렁크에 시신을 실은 채 모 은행 양산지점 등 5개 현금지급 단말기에서 현금 3000만원을 인출한 뒤 지난 11일 새벽 경남 밀양의 야산에 시신을 묻은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후 이씨는 내연남과 함께 경북지역으로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 여행을 떠났으며, 이들의 범행은 정 씨의 가족으로부터 실종 신고가 접수된 뒤, 경찰이 휴대전화통화내용과 현금인출 사실등을 확인하면서 덜미가 잡혔다.

경찰 조사에서 이씨는 “김 씨에게 정씨를 살해하라고 말한 적이 없다”며 살인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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