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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극비 우주왕복선 X-37B, 지구 귀환
[헤럴드생생뉴스]미국의 무인 우주왕복서 X-37B의 동영상이 공개됐다.

우주과학전문매체인 스페이스닷컴이 공개한 이 동영상은 캘리포니아 현지 시간으로 지난 16일(현지시간) 오전 5시 48분에 촬영된 것으로, X-37B가 미끄러지듯 지상에 내려앉는 모습을 담고 있다.

전체 길이 8.8m, 날개 길이 4.5m의 이 우주왕복선은 미국 보잉사의 방위사업본부가 제작했으며, 당초 비행 예정 시간인 270일을 훌쩍 넘긴 469일 동안 우주에 머물다 귀환했다.

원격조종되는 X-37B는 우주에서 비행선으로, 지구 대기층에서 일반 비행기로 활용할 수 있으며 비교적 큰 규모의 화물적하 공간을 갖추고 있어 다양한 장비를 탑재할 수 있다.

지난 해 3월 플로리다주의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서 발사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정확히 무엇을 탑재하고 지구를 떠났으며, 우주에서 어떤 임무를 수행했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다.

미국은 2010년 같은 기종의 무인 우주왕복선을 쏘아 올려 7개월 간 우주를 항해하게 한 뒤 귀환시킨 바 있다.

당시 미 공군은 이것을 궤도시험기(Orbital Test Vehicle·OTV)로 사용했으며, 새로운 임무에 대해서는 철저히 비밀에 부쳤다.

한편, X-37B 프로그램 책임자인 톰 맥킨티레 중령은 ‘우주왕복선의 퇴역으로 X-37B는 우주 기술 발전의 유일한 주역이 됐다“면서 착륙 성공으로 미 공군은 새로운 실험이 가능하게 됐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X-37B에 군사 목적의 정찰 카메라와 첩보 센서를 탑재, 우주에서 적대국의 위성을 감시하는 용도로서 사용하는 것으로 예측하고 있지만, 임무에 대한 어떤 정보도 공식적으로 밝혀진 바는 없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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