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올해부터 현역 군인도 특전사에 지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육군은 올해부터 특전부사관 지원 대상을 일반인에서 현역병 및 부사관까지 확대해 오는 7월 첫 모집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1971년부터 모집을 시작해 지금까지 약 4만여명이 배출된 특전부사관은 일반인만을 대상으로 모집해 왔다.
그러나 최근 육군은 특전부사관 획득원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는 특전사의 의견을 수렴, 올해부터 일반인뿐 아니라 현역병까지 모집 대상을 넓혔다.
병사는 입대 5개월 또는 일병 이상, 부사관은 하사 임관 2년 미만자일 경우 특전부사관에 지원할 수 있다. 입대 자격은 학력 고졸 이상, 신체등급 2급 이상이어야 한다.
접수는 오는 7월 9일까지 받으며, 이후 연간 6개 기수를 선발하는 특전부사관 모집 시기에 일정이 맞춰진다.
선발은 특전사 예하 모집여단에서 신체검사, 체력검사, 필기검사, 면접 등 1차 평가에 이어 특수전사령부의 최종 심의를 거쳐 확정한다.
올해 모집인원은 총 30명이며 오는 9월 6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선발된 인원은 10월 경기도 광주에 있는 특수전교육단에서 공수훈련 3주, 특전부사관 신분화교육 7주 등 10주간의 양성교육을 받은 뒤 12월 말 특전부사관으로 임관하게 된다. 이후 11주간의 초급반 교육에서 특수전 기본훈련 및 주특기 등을 교육받게 된다.
현역부사관으로서 특전부사관에 선발되면 최초 10주간의 양성교육 대신 3주간의 공수훈련만 받으면 된다.
일반인들이 특전부사관으로 임관하려면 군인화 교육 5주를 더해 양성교육을 총 15주간 받아야 한다.
모든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특전부대로 배치돼 고공강하, 내륙전술, 산악극복, 해상훈련, 대테러훈련 등 고난도 임무를 담당하게 된다.
군 관계자는 “장기복무 선발시 선발 가능성이 일반 부사관(27.8%)에 비해 특전부사관(62.2%)이 높고, 해외 파병되는 경우도 많다”며 “뿐만 아니라 미 특수전 과정, 네팔 고등산악 전문과정, 해외 고공강하 전지훈련 등 다양하고 폭넓은 군사 위탁교육기회도 주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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