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한국전력은 지난 15일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전력그룹사와 두산중공업, 현대건설, 삼성물산, 보조기기 공급 업체 임직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 품질, 청렴에 대한 마인드 제고를 위해 UAE(아랍에미리트) 원자력발전소 성공다짐 결의대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한전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최근 국내 원자력 산업계의 문제에 대한 일부의 걱정과 우려를 불식하고, 성공적인 UAE 원전 건설을 위해 철저한 안전관리와 품질관리 그리고 청렴성과 도덕성을 한층 더 높이기 위한 결의를 다지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서 김중겸 한전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아랍 속담 중에 ‘우물을 지배하는 자가 사람을 지배 한다’는 말이 있다”며 “전력그룹사 및 협력회사 임직원은 중동 지역 사막 한가운데 최초의 우물을 함께 파고 있는 동반자로서 UAE 사업의 성공적 사업추진을 통해 제 2의 원전수출을 이끌어 내겠다는 각오로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청렴활동과 관련, 최근 국내 원전에서 발생한 일부 부품 공급과정의 불미스런 사건을 화두에 꺼냈다. 이어 “UAE 원전 사업은 본사에서 주관하는 다중의 시스템에 의거, 자격이 부여된 공급자들 중에서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구매를 수행하므로 국내의 불미스런 일이 UAE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한전이 진정한 글로벌 톱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수준의 윤리시스템 구축과 더불어 깨끗하고 투명한 기업경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전은 지난달 27일 UAE 원전 건설현장에서 한전 및 시공사 임직원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 품질 및 윤리경영 실천 마인드 제고를 위해 안전ㆍ품질ㆍ청렴 결의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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