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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만대 감독 “좋은 세상 아니라도 섹스 많이 해라”
봉만대 감독이 신작의 제목을 ‘청계천 카리스마’에서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 테이프’라고 수정한 이유를 밝혔다. 더불어 제목에 담겨있는 자신의 뜻 역시 설명했다.

봉만대 감독은 6월 15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롯데 피카디리에서 열린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 테이프’(제작/배급 ㈜ 스넵쏘울, 공동제작 ㈜영화사 뜰) 언론 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1년 전에 만든 작품인데 이제 선보이게 됐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봉 감독은 영화의 제목을 수정한 것에 대해 “이 영화의 원제는 ‘청계천 카리스마’였다. 하지만 청계천이라는 단어를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해보면 현직 대통령이 연관 검색어도 뜨고, 카리스마에는 박근혜 대표 등 정치인들이 등장한다. 대중에게 좀 더 편하게 다가가고 싶어서 제목을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거짓말이 판치는 세상이다. ‘거짓말’을 알고 있는데 ‘거짓말’이 무엇인지 모르는 세상이 된 것 같다. 비디오 테이프 안에 누군가의 증언이 버젓이 있는데도 그것이 부정되는 세상이다. 섹스를 많이 했으면 좋겠다. 좋은 세상이 아니라도 재미나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그 속에 사랑이 느껴지실 때 다음 작품에서 보고 싶다”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덧붙였다.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이프’는 1990년대 중반 지금은 사라지고 없어진 청계천 세운상가에서 에로비디오를 찍으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 영화는 90년대 후반 ‘작가주의 에로감독’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2003년 극장용 상업영화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을 연출 한 후 공포영화 ‘신데렐라’와 TV 성인 드라마 ‘동상이몽’ ‘TV 방자전’ 등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해온 봉만대 감독이 직접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특히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이프’는 고수희, 이무생, 티나, 배한성, 심재균, 이무영 감독 등이 개성넘치는 열연으로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개봉은 7월 12일.


최준용 이슈팀기자/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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