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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위기 스페인에 희망 준 토레스
아일랜드전 두골 킬러본색
4-0 대승 견인…조 선두에

크로아티아는 이탈리아와 1-1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이 ‘잊혀진 스트라이커’ 페르난도 토레스를 앞세워 아일랜드를 완파하고 조 선두로 나섰다.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인 스페인은 15일(한국시간) 폴란드 그다니스크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2012 C조 예선 아일랜드와의 경기에서 페르난도 토레스<사진>의 2골과 다비드 실바,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득점에 힘입어 4-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스페인은 1승1무가 돼 승점 4점으로 크로아티아와 같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조 선두가 됐고, 24년만에 유로무대에 나섰던 아일랜드는 2연패로 대회 첫 탈락팀이 되고 말았다.

‘아일랜드의 수비를 뚫는데는 토레스로 충분하다’는 판단을 한 것일까.

이탈리아와의 1차전에서 스트라이커가 없는 ‘제로톱’ 전술을 구사하며 토레스를 교체카드로 썼던 스페인 델 보스케 감독은 이날 토레스를 원톱으로 내세웠다. 거액을 받고 이적한 현 소속팀 첼시에서 좀처럼 골을 넣지못해 ‘밉상’이 되버린 토레스지만, 이날은 달랐다. 전반 4분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더니 실바(후반 4분)가 추가골을 터뜨린 이후 후반 26분 또 다시 오른발 강슛으로 팀의 3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2골을 넣은 토레스와 교체 투입된 파브레스가스는 마지막 골을 넣었다.

스페인으로서는 정통공격수 토레스와 미드필더인 파브레가스를 임시 원톱처럼 활용한 전술을 모두 써서 1승1무를 거뒀다. 믿을만한 공격수가 없어서 나온 방법이 제로톱이었지만, 토레스가 이날 2골을 기록하며 제몫을 해줘 마지막 크로아티아전 라인업이 어떻게 짜여질지 관심을 모으게 됐다.

크로아티아도 ‘만만한’이탈리아와 무승부를 기록하며 8강행의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크로아티아는 폴란드 포즈난 뮤니시펄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피를로에게 그림같은 프리킥골을 내줘 끌려가다 만주키치의 천금같은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만주키치는 2경기에서 3골을 기록하며 득점 공동선두에 올랐고, 크로아티아는 이탈리아전 6경기 연속 무패(3승3무)행진을 이어갔다.

C조 공동선두인 스페인과 크로아티아는 19일 최종전을 갖는다. 승점 2점으로 조 3위인 이탈리아는 탈락이 확정된 아일랜드와 맞붙는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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