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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격’ 합창단 3기 만드는 건 좋지만...
[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 KBS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죽기전에 해야할 101가지’가 PD를 교체하고 세번째 합창단을 만들어 올 하반기 방송할 것으로 알려졌다. 킬러 콘텐츠를 시즌제로 이어가려는 발상은 나쁘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네티즌 정서는 그리 곱지만은 않다. 새롭고 신선한 아이템을 내놓으려고 하지 않고 너무 편하게 방송하려 한다든가, 합창단이 무슨 사골도 아니고 계속 우려먹으려 하느냐는 반응이 그 예에 속한다.

남격 합창단 시즌 3기에 대한 구성안에 나오기도 전에 벌써부터 섣불리 반대하는 의견이 나오는 것은 지난해 남격 합창단 2기인 청춘합창단이 기대 이하의 성과를 거두었기 때문이다.

‘남격 합창단'은 2010년 감동과 재미를 함께 선사하며 박칼린이라는 멘토형 스타를 탄생시켰지만, 시즌2가 방송된 지난해에는 지지부진했다. 별다른 이슈도 만들지 못하고 원전의 인기에 기댄 아류에 불과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합창단이 구성되면 남격 멤버들이 별로 할 일이 없다는 점이다. 지난해 청춘합창단이 방송될 때에는 지휘자인 김태원을 제외하면 나머지 여섯 멤버들은 3~4개월간 별다른 활약을 펼칠 수 없었다.

‘남자의 자격'은 정점을 치고 내려오는 단계여서 그런지 멤버들간의 구도가 느슨해진 면이 있다. 따라서 각종 자격증 등 벌려놓은 장기 도전과 미션물 등을 통해 멤버들간의 관계망을 더욱 촘촘하게 짜야한다. 그런 상황에서 멤버들을 ‘쩌리'로 만들어버리는 합창단 3기를 만드는 것에 대해서는 좀 더 심사숙고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시청자는 해피선데이 게시판에 “남자의 자격은 멤버들끼리 경쟁을 해야 빛이 납니다. 물론 ‘무한도전'에서도 사골 우려먹기기 있습니다. 매년 시행하던 가요제가 대표적이죠. 하지만 이것도 합창단과 달리 멤버를 부각시키는 것입니다. 합창단처럼 멤버들이 엑스트라로 되는 것과 천지 차이입니다”라는 글을 올려 멤버들이 엑스트라 될 것이 뻔한 합창단 구성에는 반대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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