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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가는 오바마보단 롬니를 좋아해 !
선거자금 모금액 8배 차이
미국 금융 중심지인 뉴욕 월스트리트의 금융맨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보다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를 더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 자료를 바탕으로 대선후보의 선거자금 모금 현황을 조사한 결과 롬니와 그를 지지하는 슈퍼팩(정치행동위원회)이 금융업 종사자로부터 3710만달러를 모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오바마와 그의 지지단체가 모금한 480만달러의 8배에 가까운 금액이다.

2008년 대선 때 오바마에게 기부했던 19명의 거액 기부자도 이번에는 롬니에게 돈을 몰아줬다. 이들은 4년 전 오바마에게 21만3700달러를 건넸지만 이번에는 한 푼도 주지 않았다. 반면 롬니에게는 4월 말까지 480만달러를 기부했다.

월스트리트의 금융인이 오바마에게 등을 돌린 것은 ‘도드-프랭크법’을 추진하는 등 금융규제 강화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롬니에 대해 “최고경영자(CEO)와 부유한 투자자만 잘 살면 나머지 미국인은 자동으로 잘 살게 된다고 오도한다”며 싸잡아 공격한 점도 금융인의 미움을 샀다.


<김현경 기자>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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