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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한구 “세비 반드시 반납한다”...15억 원 어디에 쓸까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무노동 무임금’ 약속 이행을 강조했다. 일부 의원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세비 반납을 강행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오는 20일 새누리당 의원들 통장으로 들어올 15억 원은 고스라니 당으로 모일 전망이다.

이 원내대표는 14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무노동 무임금 약속을 반드시 실천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최소한 총선 공약 내용 이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치권 일각에서 새누리당이 당 내 의원들의 반발을 의식, 국회 공전에 따른 세비 반납 약속을 뒤집을 것이라는 전망을 전면 부인한 것이다.

구체적인 이행 시점까지 제시했다. 이 원내대표는 “여러가지 준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30일까지 계산을 확실하게 해서 이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무노동 무임금과 연관된 국회 공전 일수 산정과 해당 금액, 즉 국회의원 개개인이 반납해야 할 세비를 이달 말까지 통보하겠다는 의미다.

이와 관련 정치권에서는 6월 말까지 국회가 현 상태를 유지할 경우 시행 첫 달, 새누리당 의원 150명이 반납해야 할 세비 총액은 약 15억 원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국회의원에게 매달 지급되는 세비가 일반수당 646만 원, 입법활동비 313만 원 등 1000만 원 정도 되는 것을 감안한 수치다.

이렇게 모인 15억 원은 국고 반납이 아닌, 국가나 자선단체가 운영하는 공공기관에 기부될 가능성이 높다. 현행 법률에 반납한 세비를 국고로 직접 흡수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세비 환수에는 의원들의 협조가 필요하며, 환수한 돈을 기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최정호 기자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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