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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느냐 Vs 사느냐 ‘국고보조금’에 생사 달린 인천시
[헤럴드경제= 이도운(인천) 기자] 인천시가 내년 국고보조금 지원에 ‘죽느냐, 사느냐’, 생사(生死)에 갈림길에 섰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성공적 개최와 인천대의 국립대 법인 전환 등이 순탄하게 진행돼야 하는 상황이다.

이같은 주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인천시는 2조원이 넘는 내년 국고보조금을 정부에 요청했다.

시는 2014인천아시안게임 서구 주경기장 건설과 국립대학 법인 인천대 출연금 등을 위해 오는 2013년 국고 보조금 신청액 2조1547억원을 확정하고 사업별로 중앙부처에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시의 내년 국고보조금 신청액 규모는 2조1547억원으로 지난해 1조9378억원보다 2169억원 늘었다.

국고보조금 신청사업은 모두 448건으로, 계속사업 389건, 신규사업 59건 등이다.

주요 신청 사업은 인천도시철도 2호선 1940억원, 초지대교~인천간 국지도 130억원,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600억원, 잠진~무의 연도교 131억원 등이다.

특히 시는 서구주경기장 사업비 4900억원 중 30%인 1470억원의 국비 요구액 중 850억원을 신청했다. 정부는 지난해 말 150억원을 지원했지만, 서구 주경기장이 아닌 인천아시안게임 몫으로 전달했다.

시는 또 국립대학 법인 전환을 내년 3월로 목표한 인천대를 740억원의 국비를 신청했다. 국립대학 법인 인천대 출연금 목표액은 1674억원이다.

이밖에 지난해 말 지원 근거를 마련한 2013 실내무도 아시안게임 개최를 위해 전체 사업비 296억원 중 30%인 89억원을 국고보조금으로 요청했으며, 어업지도선 대체건조비 270억원도 전액 국고로 신청했다.

국비 신청액은 각 중앙부처의 심사를 거쳐 오는 7월 기획재정부로 전달되고, 기획재정부의 2013년 정부 예산안 확정과 함께 국회로 넘어간다.

시 관계자는 “내년 국고보조금 요청이 인천시의 ‘생사’에 판가름이 날 만큼 그 어느때 보다도 중요하다”며 “특히 인천아시안게임은 아시아인의 대축제인 만큼 아시안게임 메인스타디움인 서구 주경기장 건설은 반드시 추진돼야 하기 때문에 국고보조금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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