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링 등 기능 대폭 업그레이드
윈도폰의 새 버전 ‘탱고’가 곧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새 버전에서는 테더링 등 기능이 대폭 업그레이드될 예정이어서 이용자들을 중심으로 ‘윈도폰이 진정한 스마트폰으로 거듭난다’는 기대가 퍼지고 있다.
지난 11일 윈도폰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노키아 AS 프로그램에 ‘탱고’를 탑재한 KT 루미아 710 파일이 올라온 것이 확인됐다. 일부 개발자들이 휴대폰에 새 프로그램 운영체제를 탑재하던 중 찍은 캡처사진이 유출된 것이다.
지난 1월 마이크로소프트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에서 처음으로 공개한 ‘탱고’ 운영체제(OS)는 가볍고 빨라 저사양 휴대폰에서 구동이 가능하다. 당시 MS는 ‘탱고’가 탑재된 중저가의 루미아610을 공개하면서 저가폰으로 신흥국 시장을 공략한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MS가 노키아와 함께 100달러대의 저가 윈도 스마트폰 루미아900을 선보이면서 차기 탱고폰도 노키아에서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다. 시장분석기관 IDC도 현재 윈도폰의 시장점유율은 5.2%에 불과하지만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저가폰으로 신흥국 내에서 인지도가 높아 2016년에는 19.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그레이드된 ‘탱고’ 윈도폰이 출시되면 일단 이용자들은 ‘테더링’부터 할 수 있게 된다. 테더링은 휴대폰을 컴퓨터에 연결해 인터넷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그간 윈도폰은 테더링을 할 수 없어 불편을 겪었다. 또 MMS를 보낼 때 두 개 이상의 파일을 첨부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 윈도폰 이용자들은 MMS를 통해서는 한 번에 한 개 파일밖에 첨부할 수 없었다. 여기에 지난 12일 NHN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마켓플레이스에 본격 출시되고, 인기 앱 윙스푼 베타 테스트가 진행되는 등 마켓플레이스 앱이 대거 출시되고 있다. 또 35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카카오톡이 현재 마켓플레이스에 출시를 신청한 상태다. 검수에 평균 열흘 정도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이르면 다음주 중으로 윈도폰 이용자들도 카톡을 즐길 수 있다.
<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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