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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휴면계좌·주식 미수령 배당금 등 잠자 는 내돈찾기…제로금리시대 손품팔면 용돈이 쏠쏠
“내가 어느 보험에 가입했더라?”

이런저런 이유로 은행 계좌 속에, 보험에 숨어있는 내 돈들이 있다. 경기는 좀처럼 살아날 줄 모르고 은행 금리는 물가 오르는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제로(0)’나 마찬가지인 상황에 게으르고 귀찮다는 이유로 어디엔가 잠자고 있는 내 자산을 버리는 것만큼 아까운 일도 없다. 숨어있는 내 자산을 찾아내는 것도 좋은 재테크다. 신용카드 사용 시 쌓이는 포인트도 마찬가지다. 신경써서 관리하지 않으면 어느새 유효기간이 지나버려 사용할 수 없고 결국 버려지게 된다. 하지만 약간의 부지런을 떨면 쏠쏠한 혜택이 기다리고 있다. 어떻게 숨어있는 자산을 깨워야 하는지 모르는 고객들이 제법 많지만 알고 보면 어렵지 않다.

▶인터넷 검색만 해도 휴면계좌 찾는다= 전국은행연합회의 휴면계좌통합조회시스템(www.sleepmoney.or.kr)을 이용하면 잠자고 있는 휴면계좌나 보험금을 찾을 수 있다. 휴면예금은 상법상 5년간 거래가 없는 예금을 일컫는다. 은행권은 휴면예금법에 따라 휴면예금 원권리자를 대상으로 휴면예금관리재단 출연 예정 사실과 환급 방법 안내 등 휴면예금 찾아주기를 추진해왔다.

은행별로 해당 은행 내에 활동성 요구불계좌가 있는 고객에게 휴면예금 일괄이체, 자동화기기ㆍ인터넷뱅킹 이용 시 휴면예금 보유현황 안내, 휴면예금 찾아주기 운동 홍보 및 광고 등을 시행하고 있다.

우편 통지를 받은 휴면예금 권리자는 해당은행 지점을 방문해 휴면예금을 환급받을 수 있다. 휴면예금 보유 여부는 공인인증서를 구비한 후 휴면계좌통합조회시스템을 통해 조회해 알 수 있다.

만기가 지나도 찾지 않은 보험금 역시 휴면계좌통합시스템을 통해 찾을 수 있다. 이달 말까지 찾지 않은 보험금(2010년 발생분)은 미소금융재단에 출연해 저소득층 복지사업에 쓰이게 된다. 만약 미소재단에 출연돼도 고객이 직접 보험사를 방문해 청구하면 돌려받을 수 있다. 휴면보험금은 보험계약이 만기 또는 해지된 후 2년이 경과하도록 찾아가지 않아 법적 청구권이 없어진 보험이다.

휴면보험금으로 분류된 계약은 이자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보험사에 청구해 받아가는 게 이득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증권회사에 주식을 예탁하지 않고 투자자 본인이 직접 보유하던 중 이사 등으로 주소가 변경돼 주식배당·무상증자 등을 통보받지 못해 찾아가지 못한 미수령 주식의 경우 예탁결제원 홈페이지의 주식찾기 서비스(www.ksd.or.kr)를 이용해 미수령 주식 보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미수령 주식이 있다면 신분증을 지참해 예탁원에 가서 주권을 찾으면 된다. 또 저축은행에 5000만원 초과 예금을 했던 투자자 중 해당 저축은행이 파산한 경우에는 파산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파산배당금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는 예금보험공사 홈페이지의 미수령 배당금 찾기(www.kdic.or.kr)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미수령배당금 안내전용(02-758-0434) 전화로 확인하면 된다.

▶여러 군데 흩어진 포인트도 한번에= 대부분의 카드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신용카드 포인트는 일정 수준이 넘으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관리하기가 만만치 않아 제대로 쓰지 못하고 없어져 버리는 사례가 허다했다. 지난해 소멸된 카드포인트가 1093억원에 이르렀을 정도다.

지갑에 신용카드 3~4개를 가지고 다니며 그때그때 가장 혜택이 큰 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때마다 쌓이는 포인트를 잘 관리만 한다면 물건을 살 때 할인받는 등 여러 혜택을 누릴 수 있지만 여러 장을 쓰다 보니 일일이 포인트를 조회하기 어렵다. 심지어 포인트의 존재 여부를 잊어버리는 일도 흔하다.

이런 번거로움을 해결해줄 수 있는 홈페이지가 최근 등장했다. 여신금융협회 등 카드업계가 구축한 ‘카드포인트 통합조회시스템’(www.cardpoint.or.kr)이다. 기존 포인트 통합사이트에서는 일부 카드사의 포인트 내용만 확인이 가능했지만, 이 사이트는 대부분 카드사 정보를 한 번에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남현 기자/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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