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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닝 클릭]소비감소·유럽 우려에 하락(종합)
이탈리아 국채발행 금리 급등과 미국 소비 감소 등의 여파로 13일(현지시간) 글로벌 증시가 약세로 마감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7.42포인트(0.62%) 떨어진 12,496.38에 거래를 끝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24.46포인트(0.86%) 하락한 2,818.61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 5월 미국의 소매판매 실적은 전월대비 0.2% 감소, 두 달 연속 줄었다.

고용이 지지부진하고 임금 수준도 빨리 개선되지 않아 수요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럽에서는 오는 17일 그리스의 2차 총선이 치러지며 그 결과에 따라 그리스가 유로존(유로화 사용국)에서 이탈할 가능성도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기에다 이탈리아의 1년 만기 국채 발행 금리가 크게 오르며 유로존 위기가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자리를 잡았다.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는 “이탈리아가 유럽재정안정지금(EFSF) 지원을 필요로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투자자들은 이탈리아의 구제금융 가능성이 커지고있다고 우려했다.

유럽 증시도 약보합세로 마감됐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0.14% 오른 5,483.81을 기록했지만, 독일 DAX 30 지수가 0.14% 하락한 6152.49로, 프랑스 CAC 40 지수도 0.55% 내린 3,030.04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도 미국의 원유재고가 줄었다는 소식에도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70센트(0.8%) 떨어진 배럴당 82.62달러를 기록, 전날의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그리스 2차 총선을 앞두고 유로존 위기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금값은 안전자산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다시 상승했다. 8월물 금은 전날보다 5.60달러(0.4%) 뛴 온스당 1,619.4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이로써 금 가격은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한편, 장 마감 직후 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최대 1000억 유로의 구제금융 자금을 지원받기로 한 스페인에 대해 신용등급을 A3에서 Baa3로 3단계나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구제금융 신청에도 불구, 금융위기 이후 급격히 증가해온 스페인의 부채 부담을 더욱 늘리게 될 것”이라고 말해 스페인 신용등급 강등 이유를 밝혔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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