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CJ제일제당이 생과일을 짜서 만드는 방식의 냉장주스를 내놓았다.
CJ제일제당은 13일 ‘쁘띠첼 스퀴즈’ 주스 2종과 스무디 1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쁘띠첼 스퀴즈’는 농축액을 희석하거나 믹서기로 갈아 만드는 방식의 기존 주스 제품과 다르다. 생과일을 그대로 짜서 만드는 착즙 방식의 프리미엄 주스라는 설명이다.
백화점이나 호텔에서 오렌지를 직접 짜서 판매하고는 있으나, 일반 식품제조 기업에서 이런 방식의 주스를 시장에 내놓은 것은 처음이다.
‘쁘띠첼 스퀴즈 오렌지’는 한 병에 생오렌지 3개를 압착해 만든 것이다. 물, 방부제, 액상과당 등 첨가물은 전혀 들어가지 않았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초고압 비가열방식으로 기존의 가열처리한 주스와 달리 생과일의 신선함과 영양을 그대로 담은 것이 특징이다. 유통기한(15일)이 짧아 신선함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쁘띠첼 스퀴즈’ 제품은 이마트 및 편의점, 백화점, 기타 할인점 등에서 구입 가능하며, 가격은 할인점 기준 3500원(200㎖l)이다.
CJ제일제당은 ‘쁘띠첼 스퀴즈’ 출시로 국내 주스시장에 지각변동을 예상했다. 70년대 상온 유통 농축주스가 인기였다면 90년대부터는 냉장 유통 농축 주스가 대세였다. 농축주스는 오렌지를 착즙해 농축한 뒤 이 농축액에 물과 액상과당 등을 넣는 것이다. 7500억원대로 추산되는 주스시장에서 상온유통 방식 농축 주스는 3200억여원, 냉장 유통방식 농축주스는 130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상황에서 커피전문점이나 카페에서 생과일 주스를 접해본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전체 주스시장에서 ‘스퀴즈 주스’류가 주목받을 것으로 CJ는 보고 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