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한국무역협회가 기업들이 자원대국인 콩고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무역협회는 오는 15일 서울 코엑스에서 ‘콩고민주공화국 사절단 초청 무역상담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협회는 여수 엑스포에서 지난 9일 진행됐던 ‘콩고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콩고는 다이아몬드, 금, 구리 등 50여종의 풍부한 광물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자원대국이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콩고로부터 구리, 원목 등 1억4919만여 달러를 수입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對) 콩고 수출액은 2069만여 달러에 불과해 무역수지가 1억2850만여 달러 가량 적자다.
무역협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콩고로부터 우리 기업들이 자원수입의 물꼬를 트는 한편, 성장 잠재력이 높은 아프리카 시장에 수출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무역 상담회에서는 콩고 정부 및 상의가 엄선한 11개사 대형바이어 및 셀러가 참가해 국내업체 60여개사와 광물자원, 의약품, 건설기자재 등의 무역에 대해 상담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상담회에는 콩고의 대형 광산업체인 빅트러스트사가 참가할 것으로 알려져 코발트, 구리, 철 등 광물자원 수입에 관심이 있는 국내 업체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상담회에는 260여개사의 무역업체가 참가 신청을 했다. 이는 지난 2011년 한 해동안 콩고에 수출실적이 있는 무역업체 수(46개사)의 5배가 넘는 수준이다. 이는 아프리카 시장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관심이 높다는 방증이라고 협회는 설명했다.
최원호 무역협회 마케팅지원실장은 “지난해 콩고의 대 한국 수입규모가 2000만 달러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대형 바이어가 신규거래선 발굴을 위해 한꺼번에 방한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여수엑수포로 한국을 방문하는 바이어를 비즈니스 현장에 끌어들여 해외마케팅의 전기를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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