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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 수지의 ‘엉뚱함’이 안방극장 사로잡다!
‘신선한 얼굴’ 수지의 변화무쌍한 표정과 만화같은 캐릭터가 많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12일 KBS2 월화드라마 ‘빅’에 등장하는 수지(마리)는 엉뚱하다. 어찌보면 4차원 캐릭터다. 하지만 드라마상에 등장하는 ‘엉뚱함’이 ‘평범함’보다 훨씬 재밌고 눈길도 끈다. 그래서 요즘 드라마에서 ‘엉뚱함’을 추구하는 캐릭터는 아주 많다.

팍팍한 삶을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엉뚱함’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드라마 ‘빅’에 등장하는 수지도 ‘4차원 캐릭터’다.
이날 그는 공유(윤재)가 신원호(경준)이 사고를 당해 깨어나지 못한다는 상황을 알고도 거짓말을 했다는 걸 이상하게 생각하고 다양하게 시험한다. 이 과정에서 특유의 연기력이 등장한다. 자기 몸에 꼭 맞는 옷을 입은 듯한 수지는 특유의 엉뚱하고 도발적인 대사로 많은 시청자들을 즐겁게 만들었다. ‘경준이 따라쟁이’ ‘누나를 완전 감시할꺼야’ 등.

수지는 실제 자기 몸에 잘 맞는 캐릭터를 선택했기 때문에 연기력도 인정받는다. 그래서 인기도 모은다. 완전 1석 2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마치 물 흐르듯 이어지는 대사와 표정은 실제 수지인지, 드라마 등장인물 마리인지 분간하기 어렵다.

게다가 시청자들은 불경기일수록 가볍고 유쾌한 드라마에, 또 엉뚱한 캐릭터에 소구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이유로 인해 수지는 밝고 긍정적인 캐릭터에 ‘4차원’을 살짝 얹어 이 드라마 최고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그는 이미 영화 ‘건축학 개론’에서도 ‘수지형 캐릭터’를 만들어낸 바 있다. ‘엉뚱한 국민여동생’이 된 것은 따논 당상이다.

그렇다면 ‘엉뚱함’을 뺀 그에게 남은 것은 뭘까? 아마도 평범한 소녀연기자에 불과 할 것이다. 그래서 그에게 있어서 ‘엉뚱함’과 ‘도발적 대사’는 최대 행운이다..

황용희 이슈팀기자 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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