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남민 기자] 직장인들이 이직하는 이유는 대체로 더 나은 회사에서 근무하고 싶은 욕망과 더 많은 급여로 자신의 몸값을 반영하는데 있다.
그럼 이직 시 연봉은 전 직장에 비해 보통 어느 정도 더 받을까.
연봉정보사이트 페이오픈(대표 최효진ㆍwww.payopen.co.kr)가 이직을 1회 이상 경험한 직장인 483명을 대상으로 ‘이직 시 연봉인상’에 관해 진행한 설문조사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이직 시 전 직장 연봉의 21%~30%정도 연봉이 인상됐다는 응답이 37.5%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10%이내’(23.1%), ‘11%~20%’(13.7%), ‘31%~40%’(10.9%), ‘41%~50%’(8.3%), ‘51% 이상’(6.5%) 순으로 나타났다.
이직을 진행했던 방법으로는 채용공고를 보고 직접 지원한다는 응답이 45.7%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헤드헌터를 통해서’(32.9%), ‘친구·지인의 추천을 통해서’(15.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페이오픈 관계자는 “기업에서 원하는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기존 연봉보다 높은 수준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모바일 앱(APP)개발·신규사업전략 등 최근 인력난인 직종이나 외국어가 유창한 인재들은 연봉인상폭이 50%가 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5.9%는 연봉이 오른 후 가장 먼저 한 일은 ‘저축’이라고 답했다. 뒤를 이어 ‘여행을 간다’(15.3%), ‘내 용돈을 늘린다’(13.5%), ‘부모님께 용돈을 드린다’(10.8%), ‘보험에 가입한다’(8.3%), ‘쇼핑을 한다’(6.2%) 순으로 나타났다.
이 관계자는 “이직 시 직무나 업계의 특성에 따라서 직급과 연봉이 그대로거나 오히려 줄어드는 경우도 있다. 때문에 이직 시 무조건적인 연봉인상을 꿈꾸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조언했다.
suntopi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