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경찰간부의 검사 고소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피고소인인 박대범(37) 대구지검 서부지청 검사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12일 오전 박 검사에 대해 모욕과 직권남용 혐의로 대구지검 서부지청에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세 차례의 출석 요구에도 불응했지만 양측 주장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대질심문이 필요했다”며 “강제 수사 외에는 진실을 규명할 방법이 없었기 때문에 영장을 신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월 경남 밀양경찰서의 정재욱(30) 경위는 자신의 수사를 지휘하다 수사축소지시를 하며 자신에게 폭언을 퍼부었다며 당시 창원지검에 있던 박대범 검사를 경찰청에 고소한 바 있다.
박 검사는 경찰의 세 차례에 걸친 출석 요구에 불응해 경찰이 체포영장 신청 등 강제구인 절차를 검토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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