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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정적인 어쿠스틱 사운드…일요일 아침에 어울리는 음악”
존 메이어 5집 발매동시에 빌보드 1위
“1집 앨범을 두 번 내는 것 같은 기분으로 새로운 사운드와 아이디어에 이끌렸다. G-C-D의 단순한 코드 진행이 얼마나 깊이 있는 음악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에 놀랐다. 편하게 쉬면서 즐길 수 있는 일요일 아침에 어울리는 음악이다.”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존 메이어(35)가 3년 만에 정규 5집 앨범 ‘본 앤 래이즈드(Born and Raised)’를 냈다. 화려하고 현란한 일렉트릭 기타 사운드보다는 서정적인 어쿠스틱 기타와 작곡이 강조된 그의 새 앨범은 지난달 22일 발매와 동시에 빌보드 앨범 차트 1위에 올랐다. 한국과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덴마크, 네덜란드 등 7개국에서도 데뷔와 동시에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01년 ‘룸 포 스퀘어스(Room for Squares)’로 정식 데뷔한 존 메이어는 솔(soul)이 듬뿍 담긴 목소리에 웬만한 기타리스트 뺨치는 기타 실력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지금까지 그래미상을 7차례나 받았고, 5집에 앞서 발표한 앨범들은 전 세계에서 2000만장 이상이 팔려 나갔다.

존 메이어는 최근 본지와의 e-메일 인터뷰에서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음악 본연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했다”며 “오랫동안 기타 연주를 하면서 너무 쉬운 멜로디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버리고 다시 썼는데, 이번에는 어떤 제한도 두지 않고 심플하게 연주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지금껏 가장 큰 실수는 사람들이 날 좋아하는지, 안 좋아하는지를 늘 신경 쓰며 살아왔다는 것인데, 거기에 매달릴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았다”고 밝혔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앨범은 자신의 모든 생활의 색들을 담고 있다고 했다. 예전과 비교하면, 지금의 모습이 훨씬 편하고 “이제서야 진정으로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목표를 향해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총 12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은 롤링 스톤즈, 밥 딜런 등의 쟁쟁한 아티스트들과 함께 작업했으며, 영화음악 뮤직 디렉터로도 활동하는 돈 워즈가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존 메이어는 “더 이상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면 내 메시지를 전할 수 있을까 계산하고 싶지 않다”며 “사람들에게 특별한 그 무엇인가를 만들어낼 수 있는 사람이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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