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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올스타’는 또 롯데!…1위만 5명…8개 구단중 최다
프로야구 올스타전은 ‘롯데 대 웨스턴리그(서군)’의 대결?

2012팔도 프로야구 올스타전 ‘베스트10’ 인기투표 2차 집계 결과 롯데의 강민호가 포수 부문에서 2주 연속 1위에 오르는 등 롯데 선수들이 10개 부문 가운데 5개를 싹쓸이하며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이스턴리그(동군ㆍ삼성, SK, 롯데, 두산)의 강민호는 10일 현재 유효투표 69만3953표 가운데 34만283표를 얻어 전체 1위에 올랐다. 전체 3위 역시 외야수 후보인 전준우(32만7866표)로 2위 류현진(한화ㆍ32만9887)을 바짝 뒤쫓고 있다.

롯데는 최근 5년 간 2009년 두산의 김현수에게 1위를 내준 것을 제외하고는, 소속 선수를 올스타 인기투표 1위에 올려 놓았다. 특히 2010년 홍성흔(81만8269)과 2011년 이대호(83만7088)가 나란히 역대 최다 득표 기록을 갈아치우며 1위에 오를 만큼 두터운 팬심을 자랑한다. 올스타전에 이름을 올린 롯데 선수도 각각 5명과 4명에 이른다.

올해도 롯데는 1루수 부문의 박종윤(32만2434)과 외야수 부문의 김주찬(28만808), 투수 부문의 송승준(27만2649)이 중간순위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들은 모두 2위와 표차를 크게 늘려 이변이 없는한 올스타전 출전이 유력하다. 경쟁이 가장 치열한 3루수 부문에선 황재균(25만9502)이 1위 최정(SKㆍ26만2077)의 자리를 넘보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선 프로야구 전체의 축제가 돼야할 올스타전이 지나친 쏠림 현상으로 일부 구단 팬을 소외시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는 지난 2010년 가장 두드러졌다. 당시 이스턴리그에선 롯데(8명)가 올스타 인기 투표를 독차지하면서 삼성과 SK는 단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특히 지난해 우승팀 삼성은 올해 이승엽만이 지명타자 부문에서 홀로 1위에 올라 ‘외로운 올스타전’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은 지난해 5명을 배출하며 ‘반짝 인기’를 누렸지만 2008년부터 3년 간 한 명도 올스타전에서 팬들의 선택을 받지 못한 아픈 기억이 있다.

올스타전 인기투표는 인터넷과 모바일, 오프라인 등을 통해 다음달 8일까지 진행된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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