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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리자드, ‘디아블로3’ 점검 28시간 만에 복구
[헤럴드경제=이혜미기자] 잦은 서버 이상으로 원성을 사고 있는 ‘디아블로3’가 서버 점검 20시간이 지나서야 복구됐다. 10일 오후 4시 30분께부터 서버가 불안했던 것을 감안하면 이용자들은 28시간이 넘도록 불편을 겪은 셈이다.

게임 이용자들의 빗발치는 항의에 침묵하던 블리자드코리아는 11일 오후 7시가 돼서야 서버 점검 진행상황을 알리는 공지글을 올렸다. 서버 점검이 길어진 이유는 게임 데이터베이스(DB)에 아이템이 저장되는 과정에서의 오류 탓인 것으로 판명됐다.

이로 인해 아이템들이 거래 또는 판매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던 것이다. 또 전체 아이템의 약 0.01% 가량이 중복 저장돼 DB 안정화를 위해 이를 삭제하는 작업을 진행하면서 서버 점검이 길어졌다고 블리자드코리아는 설명했다. 



서버 점검은 11일 오후 8시께 완료됐다. 경매장 기능은 약 한 시간 뒤인 오후 9시께부터 재개됐다.

블리자드코리아는 “오랜 점검 시간 동안 기다려 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 인사와 사과 말씀 드리며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계속해서 서버 현황에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럼에도 게임 이용자들의 불만을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서버 점검 기간 동안 배틀넷 게시판에는 1만 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트위터 등 SNS에서는 “디아블로3 이제 점검한다고하면 연장은 대비하고있어야하나”, “블리자드 20주년 영상을 보고 감동 먹어 그 열정을 즐기고자 디아블로를 시작한 유저에게 크나큰 불신을…”이라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블리자드코리아 측이 또다시 13일 정기점검 소식을 알리자 “점검블로 또 점검한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한편, 디아블로3는 잦은 접속장애로 급기야 집단소송 위기에도 처했다.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는 11일 “블리자드코리아가 잦은 접속 장애와 서버점검 등 불안정한 서비스로 많은 게임 이용자 및 PC방 업주들이 피해를 입고 있지만 회피성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어 집단소송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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