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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치장서 자해한 40대, 구급차서 뛰어내려 사망
[헤럴드생생뉴스] 유치장에 수감 중이던 40대 남성이 자해를 시도한 뒤 병원 이송 중 구급차에서 뛰어내려 숨졌다.

11일 인천 삼산경찰서에 따르면 유치장에서 자해소동을 벌인 A(47) 씨가 10일 오후 9시10분께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구급차에서 뛰어내렸다. 당시 구급차에는 경찰관 3명이 동승했고, A씨는 손목에 수갑이 채워진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구급차에 앉아 있던 A씨가 ‘침대에 눕고 싶다’고 말해 옆자리를 비켜줬고 그 사이 차량 뒷문을 열고 순식간에 뛰어내렸다”며 “경찰 순찰차와는 달리 구급차는 차안에서 문을 열 수 있게 돼있어 미처 대처를 하지 못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사건 직후 A씨는 병원으로 즉시 옮겨졌으나 뇌출혈 증세를 보이다 11시간 만인 이날 오전 8시55분께 숨을 거뒀다.

앞서 A씨는 10일 오후 1시25분께 부평동 일대 도로에서 소란을 피우고 경찰관의 권총과 수갑을 빼앗으려 하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삼산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다. 그러나 화장실 문을 머리로 들이받는 등 부상을 입어 병원 치료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삼산경찰서 측은 “유치장에 입감된 A씨가 ‘누군가가 자신을 죽이려 한다’는 등의 말을 하면서 유치장 내 보호방 세면대 위로 올라가 화장실 문에 이마를 부딪치는 등 자해를 시도, 병원 후송 중 구급차 뒷문으로 뛰어내렸다”면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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