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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인터, 호주서 ‘검은 황금’ 캐낸다
나라브리 지역 유연탄광, 롱월방식 통해 대량생산 착수

“연간 배당수익 140억원ㆍ유연탄 매출액 1350억원 기대”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대우인터내셔널(047050)은 호주 나라브리 지역에서 유연탄을 대량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대우인터에 따르면 총 4억7500만t의 대규모 매장량을 보유한 나라브리 유연탄광<사진>은 2010년 6월부터 굴진채탄(掘進採炭)’굴 모양을 이루면서 땅을 파들어가 석탄을 캐내는 방식. 롱월 개발을 위한 일련의 준비과정)이 시작됐고, 지난 6일 롱월(Longwall) 장비가 채탄 지역 내에 설치ㆍ가동되면서 본격적인 대량 생산이 시작됐다.

롱월(Longwall) 개발방식은 긴 직사각형 형태로 일정 채탄 구역을 설정하고 벽을 세워 채굴하는 방식이다. 구간 설정 후 지반이 무너지지 않도록 강철 지지대를 설치하고, 지름 2m가 넘는 톱니바퀴가 라인을 따라 자유자재로 이동하면서 벽면의 유연탄을 대량으로 캐내게 된다.

나라브리 유연탄광에서는 향후 27년 동안 연간 600만t의 유연탄이 생산될 계획이다. 특히 이 탄광의 유연탄은 고열량, 저회분(Ash 7~12%)으로 선탄 과정을 통해 30%는 제철용 소재인 원료탄으로, 나머지 70%는 발전용 탄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대우인터는 사업기간동안 연간 140억원의 배당 수익과 1350억원의 유연탄 판매 매출액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장기구매계약(Offtake Agreementㆍ광산, 광구 등에서 생산되는 산출량의 특정 지분을 장기로 구매하는 계약)을 통해 연간 150만t의 유연탄(생산량의 25%)을 확보, 이를 국내와 전 세계로 판매할 계획이다. 

이는 대한민국의 연간 유연탄 수입량의 2%에 해당한다. 대우인터 관계자는 “이 계약을 통해 한국의 6대 전략광물 중 하나인 유연탄의 자주개발률을 2% 높이는데 기여하게 된다”며 “해외 각지에서 활발한 광물자원 사업을 수행해 온 대우인터가 호주의 유연탄 대량 생산을 통해 광물자원 개발사업에서 첫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게 되었다”고 말했다.

대우인터는 2009년 8월 한국광물자원공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가네다 탄전지대에 위치한 나라브리 유연탄광 지분 7.5%를 인수했다. 총 취득 지분 중 5%를 대우인터가, 2.5%를 한국광물자원공사가 각각 투자하는 형태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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