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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기에게 삶의 신조를 들었다
[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 이승기(25)는 모범생이다. 파파라치도 포기할 정도의 바른 생활 사나이다. 남북문제를 다룬 MBC 수목극 ‘더 킹 투 하츠’를 끝낸 그에게 삶의 신조가 무엇인지를 물어봤다.

“진짜가 제일 중요하다. 진심이 가져야 된다. 겉으로 보이는 건 오래 못간다. 요즘 사람들은 너무 똑똑해 전부 PD고 작가다. 그런 인텔리전트한 사회에서 가짜는 금방 들켜버린다. 그러니 내꺼여야 한다.”

이승기는 자연인과 언론이 만들어준 이미지와 실제 모습의 차이 때문에 우울해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제 본연의 이미지를 끌어온다. 배려의 아이콘이라 해서 100명 모두에게 잘 하지는 못한다. 가짜 부분은 득이 된다 해도 포기한다”면서 “실제 그런 적도 있다”고 전했다.

인터넷에서 추석때 분리수거하는 이승기의 선행이 올라와 선플이 계속 달렸는데, 이승기는 “나는 분리수거를 안한다”고 밝혔다. ‘1박2일' 시절 부엌에서 접시를 깼을 때도 집에서는 안해봐서 그렇다고 자막이 올라왔다. 이승기는 “내가 열심히 설겆이 하는 장면을 엄마가 보신다면 얼마나 웃겼을까”라며 “나는 아는 사람이 나를 볼때 진짜라고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승기는 가수이자 연기자이며 예능인이다. 오랜만에 ‘1박2일' ‘강심장' 등 예능에서 하차하고 드라마에 주력했다. 드라마를 끝낸 후 부도칸에서 공연을 열어 일본 진출을 본격화했다. 그는 “배우만 하면 스타병에 빠질 것 같다”면서 “예능을 하니 형들도 만나면서 ‘그들 중 하나'가 돼 겸손해지더라. 아직 예능물은 정해진 건 없지만 항상 가능성을 열어놓고 준비중이다”고 밝혔다.

이승기는 가수로서의 일본 진출에 대해 “부토칸은 최고였다. 8천 관객이 소극장 같이 집중이 됐다. 한국 콘서트는 버라이어티한 맛을 주는 반면 부도칸은 집중력이었다. 왜 외국 아티스트들이 부도칸하는지 알 것 같았다”면서 “아무래도 일본 팬은 발라드보다는 K팝한류의 포문을 연 댄스음악을 더 쉽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고말했다.

이승기는 ‘더킹'이 최고의 조합으로 시청률이 떨어져 당황하기도 했지만, 새로운 역할에 도전해 연기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어 만족한다고 했다. 익숙한 역할만 하면 시청률이 40%가 나와도 위기론이 나온다는 것.

익숙치 않은 주제로 전 연령층의 공감대 끌어내기에는 한계가 있었지만 주제의식은 뚜렷했다. 남북관계에서 어디로 가야하나를 생각하게 해준 드라마였다는 것.

이승기는 극중 이재하에 대해 “왕인 형이 죽고나서는 깐족, 무개념이더라도 상대방의 반응까지 계산한 인물”이라며 “이재하가 겪는 일련의 사건으로 볼때는 스트레스로 죽어야 한다. 이걸 버티게 해준 존재가 김항아(하지원)였다”고 전했다.

그는 “군대는 무조건 가는데, 가는 시기는 마음속으로는 결정했다. 저녁약속도 깰 수가 있어 입대 시기를 미리 말하는 건 피하겠다”고 했다.wp@heraldcorp.com

사진=이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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