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두번째를 맞는 아일랜드 2012는 헤드라이너로 첫날 제이슨 므라즈, 둘째날 이승환을 비롯해 해외 스타 크리스티나 페리,에고 랩핑, 국내 가수 강산에, 공일오비, 뜨거운 감자, 버스커버스커, 칵스, 짙은, 소란 등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이 남이섬의 자연 속에서 낭만이 넘치는 낮과 밤을 연출해 호응을 얻었다.
9일 오후 제이슨 므라즈가 무대에 오르자 2만여 관객들이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모였다. 그는 ‘평화’라고 한글로 쓰인 회색 티셔츠를 입고 등장해, 수시로 한국말로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특히 제이슨 므라즈의 히트곡인 ‘아임 유어스(I’m Yours)를 2만여 관객이 단체로 따라부르는 일명 ‘떼창’ 장면은 이 공연의 백미를 장식했다.
이어 10일 공연의 헤드라이너로 오른 이승환은 ‘천일동안’,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덩크슛’ 등 그의 역대 히트곡들을 에너지 넘치는 무대 매너로 선보여 ‘라이브의 황제’의 관록 넘치는 무대를 뿜어냈다.
이날 페스티벌로 첫 신고식을 치른 버스커버스커는 2012년의 루키 답게 데뷔 앨범에 실린 곡들을 연주, 가창해 호응을 얻었다.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3’를 통해 알려진 ‘막걸리나’와 송골매의 곡을 리메이크한 ‘어쩌다 마주친 그대’를 부를 때는 전체 관객들이 버스커버스커와 함께 전곡을 따라부르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10일 오후 무대에 오른 크리스티나 페리(Christina Perri)는 “한국에 초대해줘서 고맙다”는 감사의 뜻을 전했고,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가수와의 듀엣곡을 부르겠다며 제이슨 므라즈와의 듀엣곡 ‘디스턴스(Distance)’를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또 김C가 이끄는 밴드 ‘뜨거운 감자’는 김C가 독일 유학후 가진 첫 무대로, 첫 곡부터 반짝이 재킷을 입고 나와 단체로 춤을 추자고 제안하는 등 재치와 활기가 넘치는 무대 매너를 자랑했고, 관객들은 앵콜 요청으로 응답했다.
이 밖에 인디씬에서 인기 뮤지션으로 자리매김 중인 짙은과 소란, 칵스, 일렉트로닉 밴드 이디오테잎(Idiotape) 등도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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