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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최종예선 레바논 戰 D-1, 승부의 관건은?
【헤럴드경제 =김성진 기자】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향한 2차 관문이 하루 앞으로 다가 왔다. 지난 9일 아시아최종예선 1차전인 카타르와의 원정 경기를 4대 1로 대파한 최강희호는 귀국 사흘만인 12일 오후 8시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레바논과의 홈 경기를 치른다.

레바논은 지난해 11월 한국에 충격적 패배를 안겼던 상대다. A조 1위인 한국은 결코 만만치 않은 레바논에 맞서 완승을 거둬야 다음 경기인 이란전을 편하게 임할 수 있다.

이번 2차전 홈경기의 관건은 역시차 극복과 체력 회복이다. 지난 카타르전에서 드러낸 불안한 수비 조직력도 보완해야할 점으로 꼽힌다.

최강희 감독은 지난 9일 귀국 직후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차문제도 걱정하고 있지만 빨리 회복을 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최 감독은 “(역시차문제는) 레바논과 같은 입장이다. 어려운 경기를 이겼기 때문에 정신적으로도 상승세를 타고 회복도 빠를 것이다. 남은 기간 준비 잘해서 레바논전도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레바논팀은 이 날 같은 비행편으로 한국에 입국했다. 레바논은 4일 베이루트에서 카타르에 0대 1로 졌고, 8일 우즈베키스탄에 맞서 1대 1 무승부로 마쳤다. 레바논은 2경기를 치르는 동안 체력이 많이 떨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팀은 지난달 24일 스위스로 떠나 시차 적응 훈련을 거친 뒤 무더운 카타르에서 일전을 치르고, 2주만에 귀국했다. 카타르와 한국의 시차는 6시간. 경기전까지 휴식을 취하며 시차를 완벽히 극복해야한다. 최강희호의 코칭 스태프는 카타르 출전 선수들은 회복훈련을 위주로, 나머지 선부들은 정식 훈련을 준비하며 출전 명단을 저울질 하고 있다.

이번엔 공격수 김신욱(울산)이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다. 최 감독 역시 “김신욱이 국가대표 데뷔골을 넣고 경고를받아 레바논과의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김신욱의 빈자리가 너무 아쉽다”고 토로했다.

공격형 미드필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최전방 공격수 이동국(전북)으로 이어지는 중앙 공격라인이 되살아나야한다. 카타르전에서 구자철은 상대의 밀집 수비에 막혀 이렇다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고, 이동국은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 최 감독은 이에 대해 “훈련때는 좋았는데 컨디션 조절이 아쉬웠다. 남은 훈련을 지켜본 뒤 투입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구자철은 김두현(경찰청)이나 손흥민(함부르크)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있다.

카타르전에서 상대 역습 한방에 선제골을 내주는 등 수비 조직력의 허점에 대해선 “어떤 팀이든지 수비조직은 고민하게 된다. 계속 선부들과 이야기하며 보완해 나갈 생각이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레바논의 밀집수비에 대해선 “그런 경기를 많이 해봤다. 준비를 잘해서 꼭 이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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