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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이슨 므라즈, 남이섬 2만관객 홀렸다
[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세계적인 싱어송라이터 제이슨 므라즈(Jason Mraz)가 남이섬에 몰린 2만여 관객을 음악으로 매료시켰다. 동시에 레인보우 아일랜드 뮤직페스티벌은 새로운 아웃도어 문화 콘텐츠로 정착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연장의 정형화된 틀을 깨고, 관객 스스로 원하는 방식대로 음악을 즐기는 자유로움이 제공됨으로써 관객들과의 소통에 성공했다.

지난 9일 남이섬에서 열린 아웃도어 페스티벌 ‘레인보우 아일랜드 뮤직 & 캠핑 페스티벌 2012(레인보우 아일랜드 2012)’에서 헤드라이너로 출연한 므라즈는 ‘평화’라고 한글로 쓰인 회색 티셔츠를 입고 등장해 한국팬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히트곡 ‘럭키(Lucky)’와 ‘아임 유어스(I’m Yours)’등을 비롯한 20여 곡을 두 시간 동안 가창하며 낭만적인 공연을 펼치며 ‘한국 최고에요’, ‘사랑해요’ 등을 연발했고, 남이섬 같은 아름다운 섬에서 멋진 한국 관객과 하는 이 시간이 너무 아름답다며 흥분된 소감도 함께 전했다. 이에 관객들은 열렬히 호응하며 그의 히트곡을 단체로 따라부르는 등 제이슨 므라즈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레인보우 아일랜드 2012’에서는 제이슨 므라즈뿐 아니라 버스커버스커도 페스티벌 무대에 처음 오르며 뜨거운 공연을 펼쳤다. 그들은 서브 스테이지인 ‘아일랜드 스테이지’에 올랐으며, 4월 발표한 데뷔 앨범으로 ‘벚꽃 엔딩’, ‘꽃송이가’, ‘여수 밤바다’ 등 수많은 히트곡을 기록한 만큼 수많은 관객들이 운집해 그들의 공연을 관람했다. 특히, ‘슈퍼스타K 3’에서 불렀던 ‘막걸리나’와 송골매의 ‘어쩌다 마주친 그대’를 리메이크해서 부를 때 관객들은 남이섬이 떠내려갈듯한 ‘떼창’으로 함께 했다.

또, ‘텅빈 거리에서’, ‘이젠 안녕’, ‘아주 오래된 연인들’등 실험성과 대중성을 조합한 음악으로 90년대 사운드를 지배했던 ‘공일오비(015B)’도 90년대의 향수와 21세기의 사운드가 조화된 공연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떠오르는 신인 밴드 ‘칵스(The Koxx)’ 와 일렉트로닉 밴드 ‘이디오테잎(Idiotape)’도 에너지 넘치는 무대로 관객들과 호흡했다.

‘레인보우 아일랜드 2012’는 남이섬의 자연속에서 펼치는 1박 2일의 축제라는 컨셉트와 국내외 뮤지션들의 음악이 조화를 이루며 2회째를 맞는 올해에는 관객수가 무려 세 배 이상 증가했다. 섬 안에서 숙박을 하는 캠핑 티켓은 일찌감치 전량 매진되는 등 낭만적인 음악 페스티벌이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했음을 증명하고 있다.

10일에는 소란, 랄라스윗, 뜨거운 감자, 이승환 등 국내 뮤지션들과 함께 크리스티나 페리(Christina Perri)의 공연들로 채워지며 남이섬에서의 축제 마지막 날을 장식한다.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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