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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두’ 김선아, ’흥행보증수표’ 납시요!
김선아가 MBC 수목드라마 ‘아이두 아이두(극본 조정화, 연출 강대선)’에서 극중 황지안의 감정선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완성도 높은 연기를 선보였다.

6월 7일 방영한 ‘아이두 아이두’ 4회에서는 황지안과 박태강(이장우 분)의 ‘하룻밤 실수’가 사내에 파다하게 퍼지며 긴장감이 극에 달했다.

이 스캔들을 기회로 여긴 염나리(임수향)는 간부회의를 소집해 지안의 평판을 깎아내리려 했고,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지안은 태강이 소문의 근원지라 생각하고 분노했다. 태강은 자신이 낸 소문이 아니라고 변명했지만 지안은 믿어주지 않았다. 결국 소란스러운 사내 분위기를 잠재우고자 장여사(오미희 분)는 태강을 퇴사시키며 일을 수습하려 했다.

하지만 태강의 퇴사 소식을 접한 지안은 혼란스러워하며 조은성(박건형 분)과의 데이트 중에도 집중을 하지 못하는 등 고민에 빠진다. 결국 지안은 장여사에게 “나는 그 정도에 무너질 나약한 사람이 아니다”라며 태강의 퇴사를 철회해 줄 것을 부탁한다.

자신의 사생활이 폭로되며 분노하는 모습, 태강에게 연민을 느껴 혼란스러워하는 모습, 건형과의 대화에서 위안을 얻는 모습 등 김선아는 다양한 감정을 섬세하게 연기하며 극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황지안은 일 중독자로 사회성이 남들보다 부족한 캐릭터다. 기뻐도, 슬퍼도, 화가 나도 그 감정이 얼굴 전면에 드러나지 않는다. 일명 ‘포커페이스’ 이다. 김선아는 그런 지안의 감정을 미묘한 눈빛의 변화와 얼굴의 세세한 근육 변화 등을 이용해 적절하게 표현했다.

극중 황지안의 별명은 ‘메두사’이다. 고대 그리스 신화 속 ‘메두사’는 그 눈을 바라보는 자를 돌로 변하게 만들었다. 극중 황지안 역시 부하들이 시선을 마주치기 꺼려해 그런 별명을 얻었다.

하지만 시청자들에게 김선아는 다른 의미의 ‘메두사’가 됐다. 김선아는 눈빛과 시선만으로 다양한 감정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함으로써 ‘김선아가 연기하는 황지안’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황지안’으로 이해시켰다.

캐릭터로 완벽 분한 김선아는 시청자들의 시선을 브라운관 앞에 단단히 고정시키며 진정한 ‘메두사’로서 역할을 확실히 할 것이다. 한층 깊어진 연기력으로 매회 기대를 모으는 김선아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황지안은 박태강이 자신이 입사하고 처음 그린 디자인을 잃어버려 화를내던 도중 복통을 호소하며 병원에 실려 갔고, 의사에게서 임신 중이라는 사실을 들으며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키웠다.

황용희 이슈팀기자 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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