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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일간 축구드라마…그대 잠을 잊으리
‘유로2012’ 9일 폴란드서 팡파르
10일 獨·포르투갈 첫번째 빅카드

‘24일간의 축구드라마’가 시작된다. 

월드컵에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정도가 빠졌다고 보면 되는 2012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2)가 9일(한국시간) 폴란드의 바르샤바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드디어 막을 올린다.

유럽축구연맹(UEFA)이 주최하는 유로2012는 9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A조 폴란드와 그리스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는 공동개최국인 폴란드와 우크라이나의 8개 도시에서 개최된다.

축구강국이 즐비한 유럽에서 피말리는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16개국은 4개팀씩 4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조 상위 2개팀이 8강에 진출한다. 규모면에서는 월드컵보다 다소 작지만, 우승상금은 월드컵(약 3100만달러)보다 많은 3300만달러에 달한다. 또한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이 출전하는 월드컵보다 훨씬 수준높은 경기가 펼쳐져 축구마니아들에게는 4년마다 맞이하는 축구제전인 셈이다.

첫날인 9일에는 개최국인 A조(폴란드 그리스 러시아 체코)의 경기가 열린다. 폴란드는 그리스와, 러시아는 체코와 첫 경기를 갖는다. 폴란드와 그리스가 다소 약체로 분류되지만 다른 조보다 다소 수월한 상대들이 몰려 누가 8강행 티켓을 잡을 지 예측하기 어렵다.

축구팬들에게는 10일 열리는 ‘죽음의 조’ B조 경기들이 훨씬 흥미로울 것으로 보인다. 독일 포르투갈 네덜란드 덴마크가 속한 B조는 8강 대진이나 준결승 대진이라고 해도 모를 만큼 강팀들이 즐비하다. 조별 리그부터 빅카드가 이어질 수 밖에 없다. 10일 1차전에서는 독일과 포르투갈, 네덜란드와 덴마크가 자웅을 겨룬다. 특히 고메즈 클로제 외질 등이 포진한 독일은 최근 굵직한 대회마다 정상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 나서는 각오가 더 비장하다.

2006 독일월드컵 4강, 유로2008 준우승, 2010 남아공월드컵 4강이 최근 6년간 독일이 받아든 성적표다. 특히 유로 2008과 2010 월드컵에서 모두 스페인에 무릎을 꿇었기 때문에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 스페인에 설욕을 벼르고 있다. 득점기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끄는 포르투갈도 매 대회 강자로 꼽히면서도 이렇다할 성적이 없어 이번에는 성과를 내야할 상황이다.

11일에도 빅카드가 준비되어 있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우승후보 스페인이 이탈리아와 맞붙는다. 월드컵에서 2006년(이탈리아) 2010년(스페인) 차례로 우승을 했던 명가들의 대결인 만큼 흥미진진할 것으로 보인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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