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김자영 ‘3GO’!
KLPGA 롯데 칸타타오픈 출전
3년만에 3개대회 연속우승 도전
정상땐 2009 유소연 후 첫위업


‘필드의 신데렐라’ 김자영(21ㆍ넵스·사진)이 3년만에 3개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미녀골퍼로 남자 골프팬들에게 인기를 누리던 김자영은 지난 달 우리투자증권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데 이어 두산 매치플레이까지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하면서 ‘미모와 실력을 겸비한 선수’로 각광을 받고 있다.

김자영은 8일부터 3일간 롯데 스카이힐 제주CC 오션코스(파72ㆍ6254야드)에서 열리는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 1억원)에서 또 다시 우승을 노린다. 이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2009년 유소연(한화) 이후 3년여 만에 3개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하는 선수가 된다. 


매년 뛰어난 유망주가 등장하는 국내 여자골프에서 3연속 우승은 좀처럼 하기 힘든 기록이다. 국내 무대를 평정하고 미 LPGA에 진출했던 신지애(미래에셋)도 2007년 단 한차례 밖에 해보지 못했다.

역대 3연속 우승 선수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모두 국내 최강자들이었다.

초창기에 구옥희, 정길자가 있었고, 1990년대 이후에는 박세리(96년), 김미현(97년)이 있었다. 이후 10년간 3연속 우승선수가 자취를 감췄다가 2007년 신지애, 2008년 서희경, 2009년 유소연이 차례로 대기록을 세웠다. 지난 2년간은 2연속 우승도 없을 만큼 춘추전국시대였다. 이번 대회에 많은 골프팬들이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는 이유다.

화제의 주인공 김자영 역시 3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고 있다. 김자영은 “사람의 욕심이란 게 끝이 없나보다. 3연승까지 해보고 싶다”며 “지난 첫 우승과 2연승의 기억은 잊고 초심으로 돌아가 경기해야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속마음을 밝혔다.

올시즌 아마추어 김효주에 이어 신예 김자영에게 잇달아 우승컵을 내준 기존의 강자들도 이번 주까지 들러리를 설 수는 없다는 각오다. 3차례 톱10에 들었던 지난해 MVP 김하늘을 비롯해, 다소 주춤한 양수진 안신애 홍란 최혜용 김혜윤 등도 우승컵에 잔뜩 눈독을 들이고 있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