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일찍 찾아온 더위.. 몸과 마음 지치기 전에 호텔에서 몸 보신을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지난 5월 한 달 간 평균 기온이 관측 이래 105년 만에 가장 높았다. 명목상 ‘봄’이었던 5월을 지나자 더위는 지체 없이 제 얼굴을 내밀고 있다. 이른 더위에 몸은 쳐지고 마음도 퍼지기 쉬운 이때 든든한 보양식으로 활력을 주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서울 각 특급호텔들이 성미 급한 더위보다 재빨리 보양식을 내놓았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의 아시안 레스토랑 ‘아시안 라이브’는 오는 11일부터 8월 12일까지 경남 산청군과 손 잡고 약선 보양식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이번에 새롭게 내놓은 보양식은 기존의 보양식과 달리 3가지의 특징이 있다고 호텔 측은 밝혔다. 첫째로, 대관령 한우, 지리산 약재 등 청정지역 건강한 재료를 사용했고 두 번째로 한의학을 기초로 식품학을 접목한 약선(약이 되는 음식) 조리법 이용했다. 마지막으로 배한철 총주방장의 오랜 한식 노하우로 창작 보양 요리를 탄생시켰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약선 보양식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한방 전복장, 약선 연저육찜, 한방 장뇌삼 삼계탕, 한방 우족탕 등이다. 한방 전복장은 생전복의 비릿한 맛을 없애기 위해 살짝 익힌 뒤 인삼, 황기, 작약, 대추를 넣은 간장 소스에 이틀 정도만 살짝 담가 심심하게 간을 해 밥이 없이도 먹을 수 있다. 약선 연저육찜은 머리를 맑게 하는 약재로 알려진 두충, 구기자, 감초, 산사육, 백출을 삶은 물에 돼지고기를 익혀 잡내를 없앴다.
약선 보양식은 점심, 저녁 코스 또는 단품으로 즐길 수 있으며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건강 채식 코스도 선보였다. 가격은 점심세트는 6만원부터 저녁 세트는 9만원(세금 및 봉사료 별도)부터다. 문의 - 아시안 라이브 02-3430-8620

▶서울신라호텔 일식당 아리아께에서는 강화산 갯벌장어구이와 자연산 민어탕을 선보인다. 강화산 갯벌장어는 220년 된 전통 장어 요리집 ‘쥬바코(重箱)’ 집안의 8대 직계 장인인 오타니 신이치로 씨가 지난 해 내한해 강화도의 산지를 직접 둘러보고 조리를 해본 뒤 아리아께의 초청 행사 재료로 채택한 장어다. 오타니 신이치로 씨는 “육질이 쫄깃하면서도, 일본 정통 장어구이에서 느낄 수 있는 촉촉함을 두루 갖췄으며, 흙냄새 같은 잡냄새도 나지 않아 220여 년 만에 타국의 장어를 재료로 선택하게 됐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아리아께에서는 이 갯벌장어에 쥬바코에서 전수받은 특제 소스를 발라 구워낸다. ‘강화산 갯벌장어 구이’와 ‘강화산 갯벌장어 덮밥’ 각 6만원(세금 및 봉사료 별도). 

서울신라호텔 아리아께 민어탕


민어탕은 꾸준히 사랑을 받는 보양식으로, 신라호텔은 물차를 직접 운영해 활어 유통이 쉽지 않은 민어 활어를 완도 산지에서 직접 공수한다. 1인분에 가장 고소하다는 아가미살부터, 머리, 뱃살, 등살은 물론 강장음식인 부레까지 모든 부위가 골고루 푸짐하게 들어있다. 게다가 조미료는 일절 없이 민어뼈 등을 오래 고은 특제 육수로 깊은 맛을 더했다. 아리아께 이태영 차장은 “미식가들 사이에서 생선탕으로는 민어를 최고로 친다”라고 말했다. 민어탕은 복지리에 비해 고소하면서도 다른 생선에 비해 기름기가 적어 담백하고 소화흡수가 잘돼 기력 회복에 좋다. 아리아께 민어탕은 맑은탕나 매운탕으로 즐길 수 있으며 가격은 7만5000원(세금 및 봉사료 별도). 문의 - 02-2230-3356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중식당 ‘더 차이니스 레스토랑’에서는 중국 황실의 보양식인 ‘단왕예’(壇王爷)와 ‘단귀비’(壇贵妃)를 선보인다. 각각 남자와 여자를 위한 음식으로, ‘단왕예’는 원기 회복을 돕는 소 우랑을 주재료로 전복, 해삼, 관자 등의 신선한 해산물과 닭고기, 인삼, 송이버섯 등을 이용해 만들었다. ‘단귀비’는 황비에게 바친 요리로 주재료인 랍스터와 제비집, 그리고 피부 미용에 좋은 진주 가루로 만든다. 제비집은 양귀비가 미모를 가꾸기 위해 즐겨 먹었다고 전해질 정도로 여성을 위한 최고의 보양 재료로 손꼽힌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더차이니스레스토랑


이들 요리는 돼지고기, 닭고기, 닭뼈, 양파, 대파 등 각종 채소를 넣어 6시간 동안 우려된 육수에 다시 신선하고 엄선된 위의 보양 재료를 넣어 2시간 푹 끓여 좋은 재료에서 나오는 영양 성분들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도록 조리한다. 점심은 매일 정오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저녁은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단왕예가 8만8000원(1인), 12만0000원원(2~3인)이고 단귀비는 8만8000원(1인), 12만8000원(2~3인)이다. 단 세금 및 봉사료 별도. 문의 및 예약 - 02-799-8163

▶서울팔래스호텔 중식당 서궁에서는 지난 1일부터 8월 말까지 중국식 냉면을 선보이는 ‘하일풍경’(夏日風景)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서궁의 중국식 냉면은 시금치를 직접 갈아서 반죽한 독특한 녹색면으로, 비타민과 미네랄을 함유해 소화에도 좋다. 구기자, 오가피 등 각종 한방재료와 양지, 토종닭을 넣고 오랜 시간 우려낸 진한 육수에 전복, 해삼, 새우, 오징어 등 신선한 해산물이 풍성하게 고명으로 올라가 육해공 재료가 모인 여름철 보양식으로 손색없다.

서울팔래스호텔 장어농어페스티벌


가격은 냉면 단품은 2만원이며 점심과 저녁 코스메뉴로도 준비된다. 삭스핀 게살스프, X.O해삼, 일품자가두부, 중국식 냉면 등이 준비되는 런치 코스는 7만원, 샐러드 해물냉채, 상어지느러미찜, 해삼송이, 어향가지, 중국식 냉면 등이 포함된 디너 코스는 10만원이다. (세금 및 봉사료 별도) 예약 및 문의 02-2186-6921~2

▶밀레니엄 서울힐튼의 식당가에서는 한ㆍ중ㆍ일의 여름 보양식을 7~8월 동안 선보인다. 일식당 겐지에서는 장어와 농어 요리를 준비했다. 장어구이세트는 5만5000원, 장어와 현미 찜밥은 4만3000원이다. 장어 주방장 특선은 6만7000원이고 장어와 야채 초밥을 함께 하면 7만5000원이다. 농어회는 15만5000원, 농어 냄비 세트는 5만5000원이고 농어 구이 세트는 6만원이다. 9가지 코스가 함께하는 농어특선코스(15만5000원)도 마련된다.
카페 실란트로에서는 용봉탕, 삼계탕 등 한식 보양식을 뷔페식으로 제공한다. 점심은 5만1000원, 저녁은 5만5000원이다. 중식탕 타이판에서는 건강식냉면, 해물 냉면 등 실속 면요리들을 구성했다. 세금 및 봉사료 별도. 예약 및 문의 -02-317-3012

▶W 서울 워커힐 레스토랑 ‘키친’에선 다양한 식재료가 조화를 이룬 초특급 버거, W ‘X’ 버거를 선보인다. W호텔의 베이커리에서 직접 구운 브리오쉬 번 사이에 ‘푸아그라’를 얹은 200그램의 호주산 최상급 와규비프 안심이 주재료다. 여기에 송로버섯(트뤼플)을 고명처럼 얹었다. 한 쪽에는 캐나다산 랍스터 테일을 올렸다. 아스파라거스와 살짝 구운 송이버섯도 더했다. 푸아그라와 송로버섯은 여름철 보양식으로도 손색이 없다.
W호텔의 키아란 히키 총주방장은 “W ‘X’버거는 흔히 볼 수 없는 귀한 재료들로 만들었다”며 “버거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고 말했다. 또한 푸아그라와 송로버섯 등의 주재로로 스타일리쉬한 여름철 보양식으로도 인기가 높다.
문의 - 02-2022-0111

▶제주신라호텔 뷔페레스토랑 더 파크뷰에서는 제주산 식재료로만 만든 보양식 ‘한라산 불로탕’ 을 선보이고 있다. 동방의 불로초라 불리는 전복과 제주에서 기른 최고 등급 닭고기, 혈관 개선에 좋은 표고버섯, 면역 기능 강화에 좋은 동충하초, 칼슘이 풍부한 도가니 등을 5시간 동안 진하게 우려내 조리 직후 바로 고객에게 제공한다. 불로탕은 디너 뷔페에서 7시와 8시에만 맛 볼 수 있다.불로탕이 완성 되면 종을 울려 고객에게 알린다. 문의 - 064-735-5334

▶세종호텔의 중식당 황궁은 8월 말까지 전복과 오골계, 해삼등의 최고급 재료로 만든 ‘보양 특선 요리’를 선보인다. 바닷가재 냉채, 6년근 인삼을 사용한 경도해삼, 헛개나무 황궁 특선탕, 진지, 후식으로 구성된 ‘황궁 건강 특선’ (가격 6만5000원)과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특히 장운동에 좋은 흑식초를 이용한 흑식초전복과 6년근 최고급 홍삼으로 만든 홍삼불도장, 여름철 별미 중식냉면 등의 일품 요리를 맛 볼 수 있다. 예약 및 문의 - 02-3705-9240

▶하얏트 리젠시 제주의 테라스 카페는 제주산 식재료를 이용한 ‘제주 녹차 냉면 세트’를 다음달 1일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제주 녹차를 넣어 호텔에서 직접 뽑은 면발과 진한 육수가 일품인 제주 녹차 냉면 세트는 냉면과 함께 제주 흑돼지 불고기와 제주 성게 미역국이 제공된다. 성게는 피로해소에 좋은 비타민과 단백질, 효소 등이 풍부하고 사포닌을 함유하고 있어 여름철 보양식 재료로 알맞다. 또한 제주 흑돼지엔 비타민 B1이 풍부해 원기회복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가격은 1인당 3만원 (세금 및 봉사료 별도) 문의 - 064-733-1234

▶플라자호텔은 우리의 토종 한우인 ‘칡소’를 활용한 메뉴를 이달 말까지 선보인다. 칡소는 한우 품종 중에서도 가장 육질이 부드럽고 맛이 뛰어나기로 알려진 귀한 재료로, 국내 호텔 가운데 칡소를 이용한 메뉴를 선보이는 것은 플라자 호텔이 처음이다.

플라자호텔 칡소메뉴

일식당 무라사키에서는 귀한 칡소를 활용하여 ‘스키야키를 선보인다. 스키야키는 메이지유신 이후 육식에 대한 저항감을 완화시키고자 보급된 일본식 전골로, 쇠고기를 끓여먹은 것이 유래된 것이다. 칡소는 소고기에 함유되어있는 올레인산이 다른 한우보다 월등히 높아 고소하고 식감이 좋다. 영양 또한 뛰어나 초여름 보양식으로 안성맞춤이다. 가격은 칡소 스키야키를 포함 5가지 메뉴로 구성된 코스가 16만원(세금 및 봉사료 별도)이다. 식재료가 귀한 만큼 선착순으로 판매된다. 문의 - 02-310-7100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인터내셔널 다이닝 레스토랑 카페 드셰프에서는 지난 1일부터 8월 말까지 여름 한식 보양식 4선을 선보인다. 이번 메뉴는 여름철 건강에 좋은 재료를 이용해 자양, 강장, 보신 세 가지를 한꺼번에 충족 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불포화 지방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여름철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5~8월이 제철인 민어매운탕과 철분이 부족한 여성에게 특히 좋은 매콤한 간장 양념 꽃게장, 여름철 다이어트가 고민인 사람들을 위한 저칼로리 고식이섬유식 야콘으로 만든 냉면과 닭 불고기, 자양강장, 체력향상, 피부미용에 뛰어난 전복, 가리비, 새우, 낙지 등 각종 해산물과 닭고기, 수삼을 넣은 해물 보양탕이 준비된다. 가격은 3만 5000원~ 5만원이다. (세금 및 봉사료 별도) 문의 - 02-2270-3131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의 뷔페 레스토랑 더 카페는 다음달 25일부터 8월 8일까지 보양요리를 선보인다. 여름철 최고의 보양식인 민어 요리는 풍부한 단백질과 그 쫄깃하고 개운한 식감으로 예부터 보양식으로 즐겨 먹었다고 알려져 있다. 이 외에도 한약재를 가미한 한국의 대표 보양식인 삼계탕과 자연송이를 곁들인 사태찜도 마련된다. 점심은 주중 5만 5000원, 주말 6만원이며, 저녁은 6만 2000원이다. (세금 및 봉사료 별도) 문의 - 02-6282-6731

▶복합 쇼핑몰 서울 타임스퀘어에 위치한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 내 모모카페는 7월과 8월 동안 샐러드 뷔페와 디저트 뷔페에서 보양음식 및 여름 제철 음식을 선보인다. 이 기간동안 런치 메뉴를 이용하면 전통주가 식전주로 제공되며 여름철 대표적인 보양음식인 ‘전복 삼계탕’과 차가운 보양음식으로 인기있는 ‘초계탕’을 맛볼 수 있다. 두 메뉴는 샐러드 뷔페에 세팅되어 무제한 이용 가능하며 디저트 뷔페에서는 인삼과 초콜렛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인삼 초콜렛 무스’를 복분자 딸기를 곁들여 선보인다. 가격은 2만 9000원(세금 및 봉사료 별도)부터다. 문의 - 02-2638-3081~3.

▶서울가든호텔 중식당 왕후에서는 지난 1일부터 광둥요리 특선을 선보이고 있다. 식재료의 신선함을 가장 중요시하는 광동요리는 풍부한 해산물과 아열대성 채소와 과일, 서양식 양념과 중국식 조리법이 한데 어우러져 맛이 신선하고 담백하다. 주요 메뉴로는 가재살 샥스핀 스프, 송이 관자 야채스프 ,활해삼전복 야채스프, 소고기 완자 해물샥스핀, 광동식 인삼 장어 튀김 등이다. 점심 세트 메뉴는 4만2000원부터 4만9000원이며 저녁 세트 메뉴는 6만6000원~7만9000원이다. 점심 특선은 5만5000원이고 저녁 특선은 9만원이다. 2이 이상 주문 가능하며 세금 및 봉사료는 별도다. 문의 - 02-7107-286/7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의 일식당 만요에서는 보양식 코스 메뉴인 ‘유우스즈미가이세키’를 지난 1일부터 선보이고 있다. ‘유우스즈미가이세키’는 여름철 저녁에 부는 시원한 바람으로 더위를 식힌다는 의미로 전복, 장어, 한방자라 냄비요리 등 건강에 좋은 요리로 보양식 메뉴로 구성됐다. 특히 국내에서 흔히 맛볼 수 없는 자라 냄비 요리는 젤라틴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골다공증에 효과적이며 지방함량이 적고 수분과 단백질이 풍부해 여성에게 가장 좋은 보양식이다. 가격은 15만원 (세금 및 봉사료 별도)
또한 카페 아미가에서는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다음달 1일부터 8월 12일까지 ‘전복 삼계탕’을 판매할 예정이다. 전복 삼계탕은 감초, 약쑥, 황기 등 몸에 좋은 한방재료로 우려낸 국물에 지방이 적고 필수 아미노산과 칼슘, DHA가 풍부한 토종닭을 끓여내 진한 육수의 맛이 일품이다. 특히 바다의 산삼이라 불리는 전복이 들어가 무더운 여름철 기력회복에 탁월한 최고의 보양식이다. 가격은 4 만 5000원 (세금 및 봉사료 별도)
kw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