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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썸 “음악으로 대중들과 소통하고 싶어요” (인터뷰)
가수 투썸이 4년만에 새 앨범을 발표하고 컴백했다. 지난 2007년 데뷔앨범 당시 ‘세이(Say)’라는 타이틀곡을 발표하고 활동했지만 군입대로 인해 예정보다 일찍 활동을 접어야 했다.

이후 투썸은 가수 저스트와 함께 의기투합해 앨범을 발매했다. 그의 신곡 ‘다 지웠었는데’는 본래 프로듀서 저스트의 곡으로 정규 1집 삽입곡이었으나 이번 투썸의 새 앨범에 실리면서 새 빛을 보게 됐다. ‘다 지웠는데’는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음직한 가슴 아픈 이별을 노래한 곡으로 중독성 넘치는 후렴구가 인상적인 곡이라는 평가다.

오랜만에 대중 곁으로 돌아온 투썸이 대형 가수의 활약 속에 어떤 활약을 펼칠지 음악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저스트 형의 ‘다 지웠었는데’를 군 생활 할 때 처음 들었어요. 가사 내용이 정말 마음에 들어서 잊혀지지가 않더라고요. 저스트 형에게 군대 휴가 나올 때마다 부르면 안되냐고 여쭤봤는데 ‘너 노래 못해서 안돼’라며 거절하셨어요. 그래서 어떻게 했냐고요? 계속 부탁드렸죠. 녹음을 하고 있을 때도 허락은 안 떨어진 상태였어요. 녹음 후에 노래 들어보시고서는 그제서야 허락을 해주셨어요.”

군대 제대 후 오랜만에 곡 작업과 녹음을 시작한 투썸. 긴 시간의 공백이 있었던만큼 이번 앨범에 많은 애정과 노력을 기울였다. 


“이번 앨범은 주위 측근들이 모두 다 좋다고 해줬어요. 예전에는 음반 나왔어도 ‘알겠어’나 ‘들어볼게’ 라는 반응이 전부였거든요. 그래서 기분이 참 좋아요.”

‘다 지웠었는데’는 누구나 한 번 쯤은 겪어봤을 법한 첫사랑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한다. 투썸 역시 진정성 있는 가사가 듣는 이들에게 잘 전달 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저도 이 노래를 처음 듣고 제 첫사랑과의 추억이 떠오르더라고요. 이 노래를 들으시는 분들이 잊고 지냈던 첫사랑에 대한 향수를 떠올리며 지난 날의 추억하는 시간을 선물하고 싶었어요.”

“녹음 할 당시 슬픈 감정이 잘 녹아나지 않아 애를 많이 먹었어요. 오죽하면 저스트 형이 ‘여자에게 차이고 와라’라고 말했을까요.(웃음) 그 후로 감정이입을 위해 첫사랑에 대한 감정을 일부러 끌어내기도 하고 살면서 힘들고 가슴 아팠던 일들을 떠올리는 등 많이 노력했어요.”

투썸은 군대에 가서도 음악을 멈추지 않았다. 공연을 통해 훈련으로 지친 군인들에게 위로, 격려를 해줬다. 또한 군대에서도 부대 공연으로 음악을 계속할 수 있었던 환경에 감사한다고도 덧붙였다.

“군대 있을 때 훈련병들이 많이 힘들어하니까 신나는 노래 위주로 공연을 해요. 우울한 발라드를 부르면 아이들이 모두 자더라고요.(웃음) 록 성향을 뛴 노래를 많이 하고요. 댄스곡이나 발라드도 록버전으로 편곡해서 색다른 공연도 자주 했어요. 하루는 군위관님께서 ‘너 아니면 기타 칠일이 없을 것 같다’라며 공연을 위해 본인 사비로 스피커 등 장비를 800만원어치를 준비해주셨어요. 기타 치는 것을 좋아하시던 분이어서 감사한 마음으로 함께 공연했죠. 군대에서도 음악을 계속할 수 있었던 것이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아요.”

투썸은 국내 외에도 일본 활동을 이어간다. 일본에서 공연을 하고 있는 저스트의 도움을 받아 공연을 해왔던 탓에 현지 팬들도 꽤 보유하고 있다.

“6월 말부터 일본 라이브 클럽에서 공연을 해요. 처음에는 저스트 형 공연에 게스트로 무대에 섰는데 이제는 제 무대로 팬들에게 인사 드리게 됐어요. 제 공연을 늘 보러 와주시는 팬들이 있는데 그 분들이 친구들을 데려오면서 팬들이 점차 늘어났어요. 실수 있어도 예쁘게 봐주시고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함 마음 뿐이죠.”

투썸은 이번 앨범을 통해 ‘대박을 꿈꾸는 가수’ 보다는 ‘팬들과 음악을 하나로 공유하는 가수’가 되고 싶단다. 자신만의 신념을 가지고 꾸준히 음악을 즐기는 투썸. 이런 곧은 마음가짐이 그의 노래에까지 녹아내렸기 때문에 편안한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것이 아닐까. 앞으로 대중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줄 그의 음악이 기대된다.


유지윤 이슈팀기자/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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