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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주영 카드…꺼낼까 말까…홍명보의 고민
박주영의 대표팀 발탁 논란이 최강희 호에 이어 런던 올림픽에 나설 홍명보 호에도 옮겨 붙었다.

홍명보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은 지난 3일 와일드카드(23세 초과 선수)에 대해 “한 명은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 한 명이) 박주영은 아니다”라고 말해, 여전히 고민중임을 내비쳤다. 이날 홍 감독은 “박주영을 직접 만나서 얘기를 들어보겠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지난 1일 “박주영과 연락하고 있다”며 대화 채널이 열려 있음을 확인했다.

홍 감독은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아경기대회 당시 4골로 동메달 획득에 큰 역할을 한 박주영의 필요성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홍 감독과 박주영 사이에 교감이 이뤄진다면 박주영이 태극마크를 달 가능성은 적지 않다.

문제는 국가대표팀 선발 과정에서 만들어진 ‘원칙’이다. 최강희 대표팀 감독은 병역 연기 논란을 빚은 박주영에 대해 “기자회견을 통한 해명”을 주문했으나 박주영은 이를 외면했다. 대신 박주영은 모교인 고대학보사와 가진 인터뷰에서 “병역 문제에 대해 더는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오는 7일 시리아와 평가전을 마치고 최종엔트리를 발표할 예정이다. 박주영에게 시간은 많지 않다.

한편 홍 감독이 점찍은 와일드카드로는 골키퍼 정성룡이 꼽힌다. 현재 올림픽 대표팀 골키퍼로는 이범영과 김승유 등이 있지만, 이들은 소속팀(각각 부산과 울산)에서도 주전자리를 꿰차지 못하고 있다.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감을 줘야하는 골키퍼로서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다만 홍 감독은 정성룡의 소속팀 수원과 협의가 남아 있는데다 선발된 선수들의 분위기를 다잡기 위해서 말을 아끼고 있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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