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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C기자회 4일부터 릴레이 시위, “김재철, 권재홍, 이진숙 물러나라”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MBC기자회가 파업 과정에서 해고된 박성호 기자회장, 이용마 기자의 복직을 요구하는 릴레이 시위를 벌인다.

MBC기자회는 오는 4일부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전직 앵커부터 첫 신입기자까지 소속기자 150여명이 매일 2명씩 돌아가며 1인 시위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MBC기자회는 “공정방송을 해친 주역이자, 공정방송을 외치는 후배 기자들을 폭도로 몰고 해고하기에 급급한 이들이 ‘한때’ 기자였던 김재철 사장과 권재홍 보도본부장, 이진숙 기획홍보본부장이라는 사실이 오늘날 MBC의 부끄럽고 치욕스런 현실”이라고 말했다.

4일 첫 시위는 뉴스데스크 최일구 앵커와 전 앵커 왕종명 기자가 나선다. 최 앵커는 “그 잘난 자리 하나 지키려고 후배들을 가차 없이 짓밟는 그런 자들도 있지만, MBC에는 아직도 후배들의 올곧은 정신을 지키고자 하는 선배들이 더 많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5일엔 앵커 출신인 연보흠, 김수진 기자가 시위를 이을 예정이다.

한편 MBC는 지난 30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박성호 기자회장은 해고, 최형문 대변인은 정직 6개월, 왕종명 기자는 정직 1개월 처분을 내렸다. 박 회장은 지난 2월 기자들의 제작거부를 주도했다는 이유로 1차 해고됐다가, 정직 6개월로 감경됐지만 석달만에 2차 해고를 당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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