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정치테마주 써니전자,주가 급등 이용해 대주주와 자회사가 지분 처분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안철수 테마주인 써니전자(004770)의 대주주와 자회사가 지난달 주가가 급등한 틈을 타 보유 주식을 대량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써니전자는 이 회사 송태종 대표가 과거 안랩에 재직했던 이력이 알려지면서 올들어 930% 가까이 올랐다.

지난달 31일 써니전자의 자회사인 제일전자부품은 써니전자 주식 18만주를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제일전자부품의 지분율은 1.92%에서 0.99%로 줄었다.

앞서 지난달 23일에도 써니전자의 최대주주인 곽영의 회장과 그의 아들 동훈씨가 써니전자 주식 15만주와 2만6500주를 각각 매도했다. 지난달 16일에는 곽 회장의 딸 선아씨가 4만7590주를 팔았다.
곽 회장과 아들은 각각 3111원, 3175원에 주식을 처분해 5억5000만원 가량을 벌어들였다. 곽 회장은 지난달 3일과 4일에도 2만1710주를 팔아 약 6억원을 챙겼다.


지난해말 397원이던 써니전자 주가는 5월말 기준 4080원으로 10배 이상 오른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대주주 지분 매도 이유에 대해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써니전자는 지난 1분기 당기순손실 2억원을 기록한 적자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211억원, 영업손실은 3억원, 당기순손실 39억원으로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대선 출마에 대한 기대감에 주가는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특히 지난달 23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4000원대로 올라섰다.

지난달 29일 현저한 시황 변동에 대한 답변으로 써니전자는 “재무개선을 위해 자사주 매각을 검토하고 있고 현재까지 결정된 사안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ssj@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